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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by 믹스 201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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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주요 인물은 누가 뭐라해도 조조, 유비, 손권이리라. 하지만, 그들이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끔 한 2인자들 중에서도 제갈량에게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비가 삼고초려로 맞이한 시대의 전략가 제갈량.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호걸중에서 누구나가 호감을 가질 인물 와룡선생 제갈량. 여러 리더십에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이 책에 손이 가게 된 이유는 역시 다 망해가던 유비를 한나라의 황제로까지 등극시킨, 제갈량의 관점에서 삼국지를 분석했다고 하니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제갈량이 행했던 리더십과 자신을 어필하는 방법들을 분석하고 있다. 사람은 어찌 대해야 하는지, 상사를 어찌 모시고 부하를 어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삼국지의 주요 장면을 예로 들어 풀이해 주고 있기에 나름 읽는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도원결의를 '창업'이라고 해석한 부분이 무척 재미있었다.) 책표지에 나오듯 '승부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의 내용이 책 곳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9장에 걸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고거고타(高擧高打) : 스스로 재능을 들어내는 묘초

점거우세(占據優勢) : 약자가 승패를 잡는 길은 연합뿐이다
방수양어(放水養魚) :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인재를 쓴다
선엄후관(先嚴後寬) : 관대함과 엄격함을 결합해 대사를 이룬다
이퇴위진(以退为进) : 능력이 뛰어난 부하가 어떻게 보스를 안심시키는가
각취각위(各就各位) : 민심을 안정시키는 훌륭한 처방
엄숙기율(嚴肅紀律) : 문제가 있는 부하에게는 사정을 두지 않는다
정위조군(靜爲躁君) : 성공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서 비롯된다
추랍결합(推拉結合) : 업무 능력과 인격 수양을 모두 중요시한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들자면 고거고타(高擧高打)장에서 유비로 하여금 삼고초려를 하게끔 한 부분과 점거우세(占據優勢)장에서 보여준 그의 설전군유(舌戰群儒)장면이였다. 그가 진정한 영재인지를 판단하고자 모여든 영재들과의 한판승부는 짜릿함과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다시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여러 자기계발서, 리더십에 대한 책들이 우후죽순처럼 나오며 그렇게 나온만큼 팔리는 세상이다. 그만큼 시대가 원하는 리더라는 자리가 가져다 주는 매력과 함께 어깨가 무거워지는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제갈량, 그가 삼국지에서 보여준 여러 능력들을 하나하나 해석해준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은 단지 재미로만 삼국지를 대하고 있던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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