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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기획자의 습관 감상 소감

by 믹스 2018. 10. 10.

B18.042

기획자의 습관 표지

제가 기획자는 아니지만, 기획자와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다보니 기획자가 가져야 할, 가지고 있는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했었습니다.

사실 기획은 쉽게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곧 기획이다. 기획은 ‘어떻게 하면’이라는 ‘방법How’과 ‘되지?’라는 ‘효과Effect’를 동시에 담고 있다. 원하는 결과를 먼저 정하고, 그것이 효과로서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기획은 특정 대상에 대해, 특정한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행동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옳은 말입니다. 이 명제는 굳이 기획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가 암암리에 어떤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행하고 있는 패턴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얼만큼 의식을 하고 있으며,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들어본 적 있다’는 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 ‘들어본 적 있는 것’은 ‘내 지식’이 아니다. 진짜 내 지식이 되려면, ‘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두세번정도, 열명 남짓의 사람들을 모아두고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대략 한 타임에 30분 ~ 1시간정도였는데 이 시간을 메꾸기 위해 그동안 알고 있던 것도 다시 확인해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한참이나 소비했었습니다. 이때 역시 저자가 말하는 '말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에 대해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공감이 가는 대목 이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이럴 땐 방금 말했던 ‘왜Why’라는 관점보다, ‘~면 어떨까What if’라는 관점으로 다양한 가능성들을 시뮬레이션 해보아야 한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면 어떨까'는 확실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코딩을 하다보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하지만, 간혹 어디선가 영향을 받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때 이런식으로 해보는데 말이죠. 가끔씩 주변에서는 이런 생각자체를 하지 않고 짜증만 내시던 분들도 간혹 보게 되더군요.

모든 것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들도 ‘무의미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의미의 의미'.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 대목이었습니다. 일반적이라고 할까, 할말이 없을 때 '그냥' 이라고 말하지만 이 경우, 태반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귀찮은 질문이나 곤란한 질문등에 대한 회피적인 표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또한 결국 '그냥'이 아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겠죠. '모든 것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을 항상 고찰하면서 스스로를 돌이켜보다 보면 언젠가 좋은 일이 있겠죠.

책 전체적으로 뭔가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었다기보다는 공감가는 부분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분량이 많지 않기에 금방 읽을 수 있고 다른이의 생각, 행동방식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책이 가지는 장점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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