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7
최근 서적 순위 중 상위권에 올라오고 있는 책 중에 하나로 평범한 누구나 저자가 알려주는 과정을 실천한다면 평범한 부자, 월급에 목매일 필요 없는 부자가 가능하다는 자기 계발서이다. 관심이 없어 몰랐는데 저자가 누군가 했는데 한때 떠들썩하던 '신사임당'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용에도 짤막하게 이때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고 있긴 하다.
슈퍼 노멀을 읽기 전, 나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했던 사람이 다시 세상에 나오며 전하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다.
슈퍼 노멀의 프로세스는 다음의 5단계를 필요로 한다. 각 단계의 제목만 봐도 대충 큰 그림은 그려질 것이라 생각된다.
- 1단계: 돌연변이를 발견한다
- 2단계: 운과 실력을 분해한다
- 3단계: 먼저 실력의 영역을 정복한다
- 4단계: 빈도를 극단적으로 높인다
- 5단계: 고성과를 일반화한다
나머지 단계도 중요하고 내용이 어느 정도 유추가 될 수 있지만 1단계 돌연변이를 발견한다가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되었다. 모두가 불편해하는 곳에 아이디어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불편함'을 돌연변이로 설명하고 있었다. 혹자는 이걸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니라 발견되지 않으니 못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걸 찾기 위해 부단히 그리고 주변 모든 것을 유심히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것은 아닐까.
슈퍼 노멀을 통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 내가 해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 응원한다!‘
생각하기에 따라 당연하게도 들리는 부분들이지만 저자가 말하듯 그리고 일부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공통분모 중 하나가 꾸준히, 악착같이 해야 하는데 그걸 해내지 못한다는 거였다.
삶은 유한하다. 시도하지 않고 머뭇거리는 게 미덕은 아니다.
생각만 하는 것은 의미 없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절대 슈퍼 노멀이 될 수 없다.
가벼운 풋워크가 필요한데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며 생각만 하다가 포기하기 쉬운 뇌구조로 발전되어 왔다. 자기 계발서를 좀 많이 읽어본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또 공감되고 납득이 된다. 당연한 이야기들. 하지만 당연한 것을 알면서 실행하지 않는 부류. 또 한 번의 자극이 나를 채찍질한다.
개인적으로 다른 건 둘째치고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책을 읽기 시작 후 바로 와닫는 ‘정신적 마취제’라는 단어였다. 현재 내 상태가 딱 마취제 혹은 환각제에 빠져서 헤롱거리며 허우적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운의 영역과 실력의 영역. 누구나 그렇겠지만 운과 실력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한쪽에 치우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두 가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구분해서 운을 작용시켜야 할 부분과 실력을 키워야 하는 부분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프로세스를 분해하고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무척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나의 '실력'과 하늘에서 내려준 '운'.
실패를 통해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이미 경험한 성공의 노우하우를 공유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쉬운 일은 아니다. 공통적으로 접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성공 공식을 공개해도 실행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고 있는 과정을 통해 다시 성장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운에는 준비된 자만이 볼 수 있는 빛이 있다.
성공에는 특별한 재능보다 체계화된 훈련을 통한 근성과 끈기가 더욱 중요하다.
맞는 말이다. 운이라는 것은 쉽게 오지 않는다. 정말 쉽게 온 운은 쉽게 나간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말 준비되었을 때, 대부분의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꾸준히 이어온 작은 성공을 바탕으로 다가온 운을 잡을 수 있을 때 성공에 운이 따랐다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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