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2
최근 시간만 나면 텀블벅에 접속하고 있다. 며칠 전 오픈 알림 신청했던 프로젝트 지옥사전 1&2를 펀딩 했다. 텀블벅에서 진행되는 책들은 독립출판 형식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독특한 경우가 많다. 지옥사전도 마찬가지로 재미난 아이템이라 생각된다. 지옥을 다루는 사전. 오컬트 성격이 넘쳐나는 책이며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이런 오래된 책에서 다루어진 삽화의 표현방법을 좋아하기 때문에 펀딩 했다. 전체 3권으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펀딩은 이미 지난 펀딩에서 1권을 진행했을 때는 모르고 있던 내용이라 이번에 펀딩신청.
해당 펀딩의 기본인 사전의 기능에 충실하겠지만, 삽화등이 크게 그리고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디테일을 살린 삽화를 확인할 수 있는 품질로 내손에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비슷비슷한 이미지들을 찾고 찾아보고 참고도 가능하겠으나 한 권으로 집약되어 정리된 책을 통한 정보는 확실히 차이가 좀 있다 생각한다.
펀딩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독립출판 형식의 재미난 아이디어들을 보면서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특히 악마와 같은 신화적 요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승되어온 요소인 만큼 최근의 재해석된 내용들보다 출판당시, 또는 그보다 오래된 좀 더 생생하고 덜 다듬어진 정보들이 재미진 부분이라서 이런 고서적 나름의 의미가 있다 생각된다.
최근 가끔씩 오래된것을 터부시 하기도 하는데 지금보다 부족했던 과거가 좀 더 많은 상상력이 넘쳐나던 시기라 생각된다. 그런 시대적 의미를 포함해서 무엇을 흡수해서 창작에 활용해야 할지 고뇌의 시간 속에 이런 종류의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책이 갖는 의의가 클 것 같다. 결국 상상력을 자극하는 건 어떤 결손 된 정보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작정 상상하기보다 지옥사전에서 어떤 실마리를 잡을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부 크리에이터라면 탐낼만한 책이라 생각한 이유는 지금처럼 고화질의 디지털 인쇄가 없었던 당시의 인쇄를 위해 그려진 삽화들은 판화 형식을 빌리고 있기에 당시의 세밀한 표현을 위한 장인들의 실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집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손에 쥐기 전까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올라온 정보들을 보자면 꽤 디테일을 살리고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글을 줄이고 이미지를 시원시원하게 배치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욕심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책을 읽으며 동시에 그림을 보는 것도 목적인 사람들에게 있어선 계속 펼쳤다 닫았다 할 책이기 때문에 제본 상태에 심혈을 기울였으면 좋겠고 책 출판 기획부터 이런 부분까지 고민되어 있으면 좋겠다.
1권의 경우 이미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나 해당 펀딩에서만 손에 들어오는 아이템이 엽서와 스티커, 책갈피로 구성된 별책부록인 것 같다. 펀딩 이후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니 탐난다면 이번 펀딩을 활용해 보길 권하겠다. 1차를 놓친 나로선 1차의 별책부록이 무척 탐나기도 한다. 마지막을 장식할 3권, 3차 펀딩은 내년이라고 하니 1,2권도 수중에 없지만 벌써 3차가 기다려지는 기다림의 지옥에 빠진 듯하다.
펀딩 성공 기록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참고차 들렸다가 이벤트를 발견했다. 상품이 무려 SF괴수괴인도해백과!!!! 한정부수라서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 피 터지게 붙을 것 같은데 나도 한몫을 거들어 보기로 했다. 탐난다.. 이 촌빨 가득히 날리는 책이 뭐라고 이리 탐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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