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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의 모든 것

by 믹스 2022. 11. 28.

#2246

# 애증의 자바스크립트

몇 년째 자바스크립트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가끔은 자괴감이 들 정도로 자바스크립트 때문에 괴롭기도 하다. 국내 실정상 마크업을 주요 업무로 하는 퍼블리싱 파트는 프런트 앤드가 부재일 경우 프런트 앤드의 업무를 일정 부분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다. 프런트 앤드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프런트 앤드를 하는 사람까지는 필요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생기는 기현상이라 생각된다. 이런 현상에서 일부 퍼블리싱을 업무로 하면서 프런트 앤드를 곁다리로 하게 되거나 해야만 하는 나와 같은 일부 사람들은 무척 괴롭다. 아예 모르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저 알아요!라고 말할 수도 없으니 개발자들과 스크립트를 기점으로 이상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자, 그럼 나와 같은 프런트 앤드는 아니지만, 약간의 스크립트 지식은 있어서 jQuery로 간단한 UI적인 작업은 수행할 수 있는 이들이 웹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의 모든 것을 보게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를 알아봐야겠다. 개개인의 역량 차이가 있으니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임을 인지하기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쪼랩의 시점임을...

# 웹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의 모든 것

첫인상은, '아.. 나름 나쁘지 않은 두께구나.. 베개로 써도 좋을...' 그리고 표지에 적혀 있는 한 줄, '깊이 알아야 한계가 없다'. 깊이 알아야 한다는, 정말 만고의 진리가 아닐까. 가볍게 읽어 보겠다는 생각은 일단 접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웹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의 모든 것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자바스크립트의 내용을 깊이 있게 동작 하나하나를 말 그대로 해체하면서 설명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례로 8줄 정도의 for문의 동작을 스크립트가 작용되면서 일어나는 각 단계를 15가지로 단계로 설명해 주고 있는 부분이었다. 사람에 따라 찬반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스크립트가 동작하는 단계에 대해 이해가 없다면 자세한 설명이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다고 여겨지는데 더구나 그 설명이 스크립트에 정통한 사람의 설명이라면야..

가볍게 읽기 어려운, 기본적으로 초급자가 아닌 중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통하지는 않더라도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그나마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은 마치 교과서처럼 도식과 함께 설명도 친절하게 달려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장마다 마지막에는 '과거 습관을 새롭게'라는 항목이 존재하며 제목처럼 과거 ES5에 사용되던 방식을 책에서 다루는 ES6방식으로 접근해서 알려주고 있다. 각장의 복습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어떤 경우든, 특히 코드로서 자바스크립트를 접하는 경우라면 이 책은 어렵지만,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원서는 Javascript: The New Toys로 관련 소스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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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책을 단번에 읽는 건 언감생심. 이제 자바스크립트에 입문했다면 이 책, 웹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의 모든 것은 잠시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마 지쳐 나자빠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서가에 잘 모셔두는 건 별개의 문제지만..) 어느 정도 jQueryr가 아닌, ECMA에 눈이라도 익숙해져 있다면 조금씩 시간을 할애해서 찬찬히 읽어보는 건 추천하고 싶다.

자바스크립트와 관련된 책들을 두루두루 접하고 있다. 솔직히 항상 일정한 영역에서 좌절하게 되고 항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다시금 바닐라 아닌 jQuery 사용하고 있기에 공부했던 것들이 다시 초기화되기 일쑤다. 이 책을 두 손에 쥐고 어디까지 읽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끈기 있게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다 여겨진다. 입문, 초급자에게는 어렵지만 초급을 넘어선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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