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1
ETF는 투자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하던 상품이었다. 투자를 시작하게 된 후 개별주보다는 ETF가 나와 맞는 방식인 것 같아 ETF 위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TF는 개별주만큼이나, 별의 개수만큼 넘쳐흐르고 있는 게 사실인데 이번엔 우량한 걸 고르는 것이 문제다.
# 풍차 돌리기를 ETF로
저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예적금 풍차 돌리기를 들어 봤을 거다. 그걸 ETF로 한다는 것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 개념으로는 풍차 돌리기는 어려운 구조인데.. 의문이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나쁘지 않은 해석, 접근 방법이라 생각되었는데 전체적으로 투자 입문자들에게 ETF의 장점과 리스크는 적고 적금보다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고 공부가 부족한 투자 초보들, 그리고 순발력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풍차 돌리기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예적금과 다른 상품이지만 ETF를 적금식으로 투자하고 적정 수준의 수익률 구간을 예적금의 만기로 정하고 강제 수익실현을 하는 식이다. 순간순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거나 흔히 말하는 몰빵식 투자를 하는 야수의 심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투자방법이라 생각된다.
# 개념은 알겠고, 실제 활용은...?
ETF 중에서도 배당주라면 배당월에 맞춰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짜는 건 가능하다. ETF 월급 만들기는 적금처럼 일정 종목(5개 정도)을 사모으다가 10% 수익 시점에 익절 후 다른 상품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접목시켜 'ETF 풍차 돌리기'가 완성되는 것이라 보인다. 아직 나 자신이 공부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고수가 알려주는 방법에 대해 좁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생각하자.
투자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손이 매수 버튼을 눌러 버리고 매수가 되어 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한두 번씩은 하게 된다. 충동적인 아주 위험한 방법이다. 이게 다 공부가 부족하고 스스로의 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막상 실천은 또 어려운 부분이다. 어리숙한 인간이기에..
책에서는 투자 유형에 따라 안전제일(보수), 수익추구(공격), 백세인생(노후대비)의 3가지 유형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제안을 해주고 있다. 안전제일과 백세 인생은 동일한 비율을 가지고 있고 수익추구형만 비율이 상이하다. 역시 현금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현금이, 총알이 있어야 매수할 수 있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실질적으로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ETF를 매수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관리하는 건 좋아 보인다. 특히 분산된 상품인 ETF를 더 잘게 분산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접근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좋은 투자 대안법이라 생각된다.
# 후기
취지도 좋고 내용도 나같은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편집된 것 같다. 단지 뭐랄까 약간, 한 2% 부족한 느낌? 아마 가이드 개념으로 책에서 제시해주고 있는 상품들에 대한 공부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역시 그게 뭐든 공부가 답인 것 같다. 책의 얇은 편에 속하고 쉽게 읽히게끔 구성되어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처음 ETF를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길잡이가 되는 입문서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투자를 함에 있어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적게든 많게든. 공부를 해야 열심히 번 돈을 잃지 않을 수 있으니까 단순한 수순이지만 인간의 욕심은 적은 노력으로 많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니까. 책의 두께나 다루는 내용이나 초보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전체적으로 가볍게(?) 두루두루 관련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에 2% 부족하다는 느낌이지만 이 책을 1년 전 내가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접했더라면 지금처럼 암울한 시장을 보면서 슬퍼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ㅠ_ㅠ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펙티브 엔지니어 (0) | 2022.07.12 |
---|---|
소플의 처음 만난 리액트 (0) | 2022.06.26 |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0) | 2022.06.03 |
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 (0) | 2022.05.29 |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0) | 2022.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