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저자의 작품을 하나도 모른다.
이 책은 단지 제목에 끌려서 사게 된 책으로 무려 2년여전에 사두곤 이제사 다 읽어 볼 수 있었다. 읽다 보니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조금은 옅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누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는지...
이러한 사상은 늘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저자는 물건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그 주변을 디자인한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람은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한다. 자신이 가장 취하기 편한 자세로 가장적은 동작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로. 저자는 이러한 무의식적인 움직임에 기초하여 그 움직임선상에서 이루어질수 있는 것들을 디자인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지, 사람은 누구나 생각을 하며 행동을 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움직임에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아온 교육이나 생활환경등의 모든 요소가 반영되어있다 할 수 있겠다.
지극히 어쩌면 지루하기까지한 '평범함'을 디자인한다고 할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으면 도태된 능력이 없는 이로 취급당하기 쉬운것이 디자인업계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하고 있다.(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맘에 와 닫는 부분이었다.)
어떤것을 만들어 내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색다른 무엇이 아닌, 아니 색다른 무엇일지라도 사용하는 이가 알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만든다.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끔 해주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언제나 잊지 않고 지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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