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8
간만의 자기 계발서. 불필요한 뇌의 사용을 없애준다는 제목에 혹해서 읽어 보게 되었다. 뇌력 낭비를 없애준다니. 읽고 난 결론은 그냥저냥. 그럴 수밖에 없다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제목에서 이미 책의 결론이 80%는 나와있기 때문이다. 바로 '루틴'. 이 책은 제목처럼 루틴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방법들을 나열해 주고 있는 책이다.
솔직히 책 제목만큼의 효과 있는 루틴은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뇌 구조를 이해하고
먼저 루틴이 무엇일까. 반복 작업. 규칙적인 일의 순서를 뜻한다. 그럼 이런 루틴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순작업도 루틴이겠지만 그 작업 안에서도 효율적인 방법을 습득해야만 제대로 된 루틴이 이루어진다. 그럼 이런 효과적인 루틴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의 머리 즉 뇌의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인풋 후 2주일 이내에 3번 이상 아웃풋 하지 않으면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몸으로 익히는 과정도 필요하고 인풋과 아웃풋을 병행하면서 잔존 기억을 남기는 방법이다. 또한 인간의 뇌 구조는 감정이 자극된 정보에 대해 강렬한 기억이 남는다고 한다. 이 방법으로 스토리를 활용하거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것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학습을 연동시켜 뇌리에 각인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뇌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이해하고
3 + 3
인간의 뇌가 아무리 우수해도 처리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따라서 너무 과욕을 부려 뇌에 부담을 주지 말고 정보를 취득하는데 있어 중요하다 여겨지는 3가지 정도로 정보의 폭을 좁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3가지의 정보를 소화했다면 거기다 3가지를 더 더하는 방식으로 부담도 줄이고 정보의 폭도 넓힐 수 있다.
취침 전 15분 활용
저자는 이 15분을 기억의 골든타임이라고 여긴다. 이것저것 두서없이 입력된 정보들 보다는 15분 전에 접한 정보를 수면시간을 통해 정리하고 머릿속에 좀 더 긴 시간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 2시간 이상의 운동
개인적으로 제일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와 뇌를 활성화시키는 작업으로 운동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다소 힘들다 느껴지는 수준의 운동으로 단순한 운동보다는 복잡한 운동으로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행하기를 권하고 일주일에 2시간 이상, 1회 45~60분 정도를 추천하고 있으며 1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에서 오는 자극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하고 있다.
자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루틴을 알아보고
10년 후의 나를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0년후의 나를 상상하며 계속 유지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 루틴(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를 생각하며 실패와 성공을 거쳐 나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이루기 위해서, 관찰하기를 통해 항상 왜?라는 질문을 반복하는 학습을 거쳐야 하는데 이는 인풋 한 정보와 그렇지 못한 정보의 선별과정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인풋의 과정은 첫 인풋으로부터 2주간을 그 생명주기로 보고 3회 이상의 아웃풋을 통해 기억에 남기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방법이다. 아이디어를 축척하는 과정을 통해 장시간 기록해 온 메모는 추후 필터링(다시 보기, 정리, 분류, 조합, 추가 등)의 과정을 거쳐 자기 계발을 위한 아이디어로 재탄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원 산책, 그림을 그리거나 감상하기, 잠시 동안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눈감고 릴랙스 하기 등도 권하고 있는데 너무 과한 인풋과 의미 없는 아웃풋보다는 인풋과 아웃풋의 비율을 7:3으로 유지하길 권하고 있다.
효율적인 루틴을 적용해서
일의 단계를 생각한다. 책을 읽을 경우 설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읽는다. 편견 없이 정보를 접한다. 반대적인 입장의 정보까지 접하며 정보를 균형감 있게 접한다. 등의 과정을 권하고 있다.
그동안의 루틴을 활용하여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자
책을 읽기 전에 저자보다는 책 제목과 예상되는 내용을 위주로 책을 고르다 보니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이 책, 저자의 다른 서적인 '아웃풋 트레이닝'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 그 후속 편? 아니면 재구성 한 정도의 느낌이 강하다. 나쁜 말로는 우려먹기?
지금까지 나열한 것들을 생활 속 구석구석에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루틴을 적용시키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단지 이 내용들을 나는 따라 하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 적합한 내용만 취합하면 되니 크게 의미를 두지도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에게 집중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고 루틴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결국은 인풋과 아웃풋을 통해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하라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고 나에게 남는 것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 봤는데 이 책을 읽고 이번에 남는게 있다면 '나에게 집중하기'란 부분인데 결국은 우선은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 아저씨의 말로 귀결된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잘못하면 스스로를 잘못된 틀에 갇히게 할 수도 있고 잘못된 인식으로 오만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자신을 알기 위해 인풋과 아웃풋을 제대로 하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과정을 루틴(습관)화 하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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