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3
디자인 210에서 6월의 '대박'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들어는 보셨나요? '무제한 시대'!
무제한 시대?!
이번 프로모션은 진정한 무제한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로모션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 210의 이번 프로모션 900종 영구 패키지와 210 평생회원제. 각각 선착순 100명입니다. 흔하지 않은 이런 기회를 잡는 200명은 누구일지 무척 궁금합니다.
물론 금액을 보면 선뜻 접근하기 힘든 금액이긴 하지만 라이선스 내용을 보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획이라 생각되실 겁니다. 두 가지 이벤트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900종 영구 패키지
900종 영구 패키지의 경우 개인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에게는 조금 주춤거리게 만드는 금액일 수 있지만, 소규모 에이전시라면 나쁜 투자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선착순 100 카피만 판매된다니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900종의 폰트라니 뭘 만들어도 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라면 혹할 만한 이벤트입니다.
- 임베딩을 제외한 프리 라이선스
- 기존 상품 보유자 업그레이드 가능
210 평생회원제
210 평생회원제는 싱글 유저 한정으로 100 카피만 제공됩니다. 199만 원이라는 금액인 만큼, 분명히 결제하기는 쉽지 않은 금액이지만 영구적이고 신규 폰트 사용에도 전혀 제약이 없는 탐나는 기획입니다.
평생회원제를 구매한 유저는 정말 한 번의 투자로 평생 폰트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누군지 벌써 부럽네요.. 혹시 내가 지르려나..?)
- 매월 신규 콘텐츠 평생 무상 제공
- 1 유저
- 임베딩을 제외한 프리 라이선스
프리 라이선스 의의
개인적으로 생각해 210 평생회원제를 봤을 때 영구 라이선스는 굉장히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개발되는 모든 폰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폰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대부분 해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명에게 적용되는 폰트 사용 무제한 시대라니 이 특혜를 누르기 위해 선견지명을 발휘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주인공일까요.
평생회원제는 특히나 목돈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충.. 숫자로 따져보면 4년이면 한 달 5만 원 정도. 11년이면 한 달 1만 5천 원 정도? 상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생각해 봤을 때 단순히 일 년에 폰트 하나씩만 추가받는다고 해도 이건 소위 말하는 개이득 아닌가요?
폰트 역시 일정 부분 유행을 타는 경향도 있기에 매년 새로운 폰트를 사용해 볼 수 있으니 디자이너라면 신용카드를 만지작 거리며 지름신이 강림하는 순간을 기다릴만한 프로모션 같습니다.
마무리
한참 전의 이야기지만 제가 디자이너로 일할 때에는 대체적으로 거의 독식에 가깝게 산돌과 윤서체가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현재는 한글 폰트가 많이 개발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다양하고 양질의 폰트가 개발되고 있어 재미있게 폰트를 사용할 수 있어 더 재미있고 그만큼 폰트제작사들 역시 치열하게 개발에 매진하는 좋은 구조가 형성된 것 같아 보입니다.
2014년에 설립된 이제 5년 차 서체 회사 디자인 210. 디자이너라는 직함은 내려놓은 지 한참이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폰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소한 꿈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달리고 있는 서체 디자인 선배들의 분투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단지 아쉬움이라면 거의 매달 나오는 서체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분명 새로운 서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일부 장애를 가지신 분들은 제외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정보를 흡수하기 위해 글자를 눈으로 봐야만 합니다. 특히나 알파벳과 달리 한글의 조합형 문자는 그 수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 폰트를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속도감은 조금 부하가 걸리는 것은 아닐지 걱정도 되긴 합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말이죠. 조심스럽긴 하지만, 약간, 기획적으로 약간 아쉬운 폰트가 올라왔더군요. 우선 아이디어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노력을 폄하할 생각도 없다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올라온 프라모델이라는 폰트입니다.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최근의 프라모델의 복잡하고 정교한 느낌이 아닌 레트로 느낌이 풍기는 폰트라서 정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그저 프라모델이라면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니퍼나 접착제, 스프레이, 커터 등 몇 가지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구들이 있습니다. 폰트와 어울리는 아이콘 세트를 같이 제공했다면 더욱 가치가 올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영문은 하나의 글자로서 완성이 되지만 한글은 자소가 구분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자소만 분리해서는 프라모델의 느낌이 살지 않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최근의 업무상 개인적인 경험도 작용하고 있는 견해이지만, 요구가 다양하고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할지 점점 모르는 시대인 만큼 숫자로 승부하고 그중에서 반응이 좋은 서체를 새롭게 만들어내려는 기획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럴수록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좋진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자동차도 기름을 넣어주고 정비도 받아야 오래 탈 수 있듯이 몸 사리면서들 하시길 바랍니다.
이로서 디자인 210 1기 서포터즈로서의 활동은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이라니 무척 아쉽습니다. 좀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프로젝트가 바빠지니 창작의욕도 떨어지고 몸과 맘이 따로 놀아 여의치가 않더군요. 디자인 210 서포터즈 1기를 마치며 양질의 폰트를 사용해 볼 수 있게 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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