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감상 소감

by 믹스 2020. 4. 28.

#2034


결론

갑자기 결론이지만, 결국은 나 자신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는 내용입니다. 무척 단순한 말일 수도 있지만, 단순한 결과를 도출시키기 위해 필요한 배경에 깔려 있는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개발자로서 현장에서 요구되는 코드는 당연한 것이고 사람을 대하는 기술도 코드 경력만큼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IT에서 매니저의 역할은 슈퍼맨

매니저라는 직업은 무척 힘이 드는 직업입니다. 특히 외국과는 약간 다른 위치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국내 개발 환경 실정에서의 매니저는 무척 중노동을 강요당하는 입장입니다. 개발도 책임감 있게 해야 하고, 부하 직원들도 제대로 관리해야 하고, 회의에도 꼬박꼬박 참여해야 하고, 릴레이 회의 뒤의 회의록도 작성해야 하는 등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환경에 내몰리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정말 잔혹하게 혹사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이런 환경에서 말이라도 잘 들어주는 팀원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옥도가 그려지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책이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관리자 신입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경험

책의 원서의 배경이 외국인만큼, 국내 실정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 있기도 합니다. 프로그램, 개발자 직군은 아니지만 IT업에 종사한 지 경력이 좀 있다 보니 책에서 다루고 있는 PL 업무를 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 리더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경험도 없이 갑자기 4, 5명의 팀원을 관리하게 될 경우 대책 없이 시작된 만큼 잘 진행될 리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나쁜 기억이 떠오르며 다음에 또 비슷한 자리에 앉게 된다면 지난번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기를 바라며 읽게 되었습니다.

책에 대해서

벌써 2쇄??

초판이 2월 4일인데 근 두 달 만에 2쇄 발행이라면, 상당히 잘 나가고 있는 책 아닌가요? 이쪽 분야에서 이런 내용을 다루는 책이 부족했음을 직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책 선정을 잘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부분의 내용을 다룹니다

좋은 매니저인지, 나쁜 매니저 인지는 참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좋은 매니저가 내부적으로는 공공의 적 취급을 받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업무가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 정치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필요하고, 모두의 시선에 지독한 사람이라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는 위치에 서게 되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시 결론

나이를 나타내는 숫자가 하나씩 늘어남에 따라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치도 같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 있는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매니저라는 역할. 업종을 불문하고 경험하게 되는 과정 속에서 개발이라는 특화된 분야의 내용을 잘 정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조금 더 매니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 뿐만 아니라 누구나가 경험해야 할 '관리'

언젠가 다시 팀원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다시 읽어보게 될 책일 것 같습니다. 현재 개발자이지만 부사수를 관리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면, 갑자기 많은 인원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내가 관리하는 팀의 불협화음이 심하다 느껴진다면, 내 팀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면 한 번쯤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