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8.021
소싯적, 사회 초년생 때 1도 모르면서 재미를 본 사람의 권유로 주식을 해본 적이 있다. 덕분에 휴짓조각이 되는 경험을 제대로 해봤고 그 일을 계기로 주식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몇 달 전, 페이스북을 통해 카톡방에서 주식을 알려 준다는 정보에 가입을 해봤고 매일같이 올라오는 주식정보를 보면서, 관리자가 알려주는 추천주를 타이밍에 맞춰 구매하여 2번 정도 몇천 원의 수익을 볼 수 있었다. 분명히 은근한 재미가 있었지만 나와 주식을 맞지 않는다고 느낀 건 매수를 한 뒤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다.
딴 일을 하면서도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과 사이트를 보면서 올랐는지 내렸는지 신경이 쓰이는 등 집중이 잘 되질 않았다. 다시금 나와 주식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한편, 내가 주식을 1도 모르기에 오는 막연한 두려움일지도 모른다는 명제에 대해서도 직시하게 되었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딱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책은 주식을 접하는 데 필요한 말 그대로 ‘여러 가지’를 한데 모았다고 여겨졌다. 나와 같은 초보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카톡방에서 알려주는 주식정보 중 몇 가지를 네이버에 등록하면서 보고 있었지만, 손실인지 이익인지 정도의 숫자로 명시된 정보만 알았지 나머지 정보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사이트를 다시 보니 여기저기 필요한 정보들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 각 지표에 대한 것들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책을 통해 습득하게 된 대략적인 정보만 가지고도 개인적으로 활용해야 할 ‘중심’ 같은 것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세울 수 있었다.
주식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생소한 분야에 대한 두려움이 책을 덮고 나서야 미약하게나마 완화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손해 본 금액을 확실히 회복시켜준다거나 100% 확실한 주만을 알려준다거나 하는 여러 브로커의 말에 넘어가서, 그들이 단기적으로 보여주는 수익에 가볍지 않은 금액의 가입비를 내고 투자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믿음을 가질 수 없는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99%, 나머지 1%를 운으로 생각하고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새가슴이라 투자에는 아주~~~~~ 소극적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현시점의 최대치를 활용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최대치를 높이는 과정에 집중해야겠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같은 시간의 흐름속에 있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 야시 감상 소감 (0) | 2018.07.05 |
---|---|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닌 그 일부일 뿐이다. 노르웨이의 숲 감상 소감 (0) | 2018.07.02 |
주위를 환기시켜주는 넛지 감상 소감 (0) | 2018.05.23 |
언젠가는 누구나 죽는다. 자신에게 책임을 져라! 신경 끄기의 기술 감상 소감 (0) | 2018.05.05 |
마케터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정리된, 마케터의 일 감상 소감 (0) | 2018.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