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0
조선건국부터 대한제국까지 책을 읽어나가는 짧은 시간속에 기나긴 조선왕조의 역사를 한권으로 접해볼 수 있었다. 책이 인기가 있을법하게 짤막짤막하게 정리가 잘 된것 같았다.
나라를 건국한 위대한 왕부터 시작해서 훌륭한 왕, 악독한 왕, 어리숙한 왕등에 이어 나라를 지킬 힘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던 비운의 힘없는 왕까지.
조선의 왕들에 대해서, '태정태세문단세..' 를 외우며 지냈던, 지난 중고등학교시절에 재미 없는 시간이라며 설렁설렁 때우던 아련한 수업시간을 떠올리며 읽어나갔다.
소시적에는 몰랐던,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표현이겠지만.. 왕조의 비화를 접할때마다 참 슬프게, 그리고 여러가지 의미로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교사상 - 仁, 義, 禮, 智, 信
책을 읽고 그동안 몰랐던 인의예지에 대한 사실 하나를 알았다. 동쪽이 ‘인(동대문/흥인지문)’, 서쪽이 '의(서대문/돈의문)', 남쪽이 '예(남대문/숭례문)', 북쪽이 '지(북대문/숙청문 - 홍지문)', 중앙이 '신(한양의중앙/보신각)' 이라는 거였는데, 전혀 상관없는 사신도가 생각나기도 했었다.
책 후반의 조선왕조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한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아직도 고전들이 계속해서 재해석되고 읽히고 있는 것이겠지. 문득 내가 만약 조선의 어느 시대에 태어났었다면 뭘하고 있었을까? 라는 아무래도 좋은 상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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