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9
한 나라의 수장의 글쓰기라니 궁금할 수 밖에. 글쓰기. 어려운 일이다. 생각하고 있는것을 글로 풀어낸다는 것에는 확실히 내공이 필요한것 같다. 그나마 짧은 글이라도 이렇게 꾸준하게(?) 쓰고 있다보니 예전만큼 거부감이 들지 않는것을 보면 분명 이것도 '습관'의 일종이겠거니 생각된다.
김대중, 노무현. 두명의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였던 저자가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두 대통령의 스타일과 글(연설문)을 대하는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5분, 10분등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연설을 하기 위해 수배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야만 한다는 것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있으니까. 단어하나를 정하지 못해 바꾸고 또 바꾸는 과정속에 연설 직전까지도 고민하는 모습. 일반인도 아닌 대통령이라면 그 무게가 남다를것 같다.
이러한 대통령이 글에 임하는 자세를 묘사하면서 글을 작성할때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글을 내용, 글의 제목, 글의 마무리까지 어떻게 사고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조목조목 추리고 정리된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다.
기적은 기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번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이었다. 기적이라는 것이 갑자기 번쩍하고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 기적이 일어날 정도로 죽을힘을 다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용감하게 도전해보자.
도전하면 50%의 성공 확률이 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100% 실패뿐이다.
도전. 아름다운 단어다. 그리고 어려운 단어다. 누구나 도전이라는 단어로 치장을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과연 몇%나 될까. 시도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많이 읽고, 많이 써보지 않아도 죽을힘을 다해 머리를 짜내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목숨 걸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난 지금까지 어떻게 글을 써왔을까. 문맥에 이상은 없는지, 미사여구를 남용하지는 않았는지, 글의 마무리가 어눌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앞으로는 글을 쓸때마다. 가능하다면 책에서 말하고 있는것들을 적용시키다 보면 좀더 간결하고 깔끔하게 글을 완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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