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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읽었다.

by 믹스 2017. 6. 12.

#17.022 / 2017.06.08 ~ 06.09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다. 아주 다른 것 부터 비슷한 것 까지.

이것 저것 소유하다 보면 언젠가는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때는 선별해서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일반적으로 언젠가는 사용할지 모른다는,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정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건을 버릴 기준은 다른 게 아니라 대상이 되는 물건을 손에 들었을때 두근거리느냐 아니냐로 판가름 해야 한다.

이게 책 내용의 전부다.

참 심플하다. 그리고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금방 읽을 수 있을 만큼 얇은 책이지만 확실히 정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것 같다.


COVER:

어느분이 작업 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책 표지는 솔직히 실망이다.

이럴거면 원본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계약상 이루어지진 않았을 거 같다.

집을 모티브로, 비어있는 책장을 그려 넣어서 '깔끔하게 정리' 라는 느낌을 살리려고 한것 같지만, 문제점이라면 삽화로 들어가 있는 일러스트와 너무 동떨어지는 표지라는게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굳이 저자의 사진이 필요했을까. 띠를 작업할 필요까지는 없었을 거 같은데..

책 제목의 번역도 개인적으로는 이.상.하.다. 원서의 제목을 직역하면 '일러스트로 두근거리는 정리의 마법' 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가 되어 버렸다.

이게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것과 같을거 같은게.. 원서의 제목에서 표지나 속지와 어울리는 부드러움과 귀여움을 내포하고 있다면 번역서에서는 강요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거다. 이게 표지에서는 어느정도 먹히는 제목인데 내용을 보면 귀여운 일러스트가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서 오는 이질감은 좀 심한 편이라는 느낌.

이정도로 바꿀 것이라면 아예 실사로 작업하거나, 일러스트를 실사에 가까운 스타일을 채용했어야 옳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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