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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서 자제력을 잃게 만드는 OTT

by 믹스 2023. 7. 26.

#2345

OTT(Over The Top)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하고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세상에 나왔다. 콘텐츠를 즐기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즐거운 일이지만 점점 빠져들고 텔레비전처럼 바보상자를 하나 더 가지게 된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은 나를 OTT에 빠져들게 만든 문제작이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세계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흥행했으니 관심이 없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확실히 재미있는 설정과 넷플릭스를 통해 상상력에 제한을 받지 않고 나온 작품이라 재미가 보장된 작품이었다.

만달로리안 시리즈는 디즈니의 대표작이었다. 늦은 시간까지 정신없이 시리즈를 탐닉했다. 스타워즈의 세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만한 떡밥이 있을까. 

SEE는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세상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시리즈로 애플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아이디어도 액션도 전체적인 서사도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것도 정신 줄 놓고 봤다.

재미있고 또 봐도 재미있는 영화 저리갈 스토리와 영상들. 이걸 만들어낸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하면 시청자를 화면 앞에 붙잡아 둘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한 장면 한 장면 공을 들여 촬영하고 연기를 한다. 그들이 들인 시간만큼 재미있는 작품을 소비자인 내가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 될 건 아무것도 없다. 다 좋은데.. 무슨 애기가 필요할까. 그저 스스로 이런 영상들을 보면서 탐닉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일주일간 고생하고 주말에 이런 영상들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에 그 어떤 문제도 없는데 자제력을 잃고 다음을 기다리며 계속 모니터나 티브이 앞에서 시간을 죽치는 스스로에게 약간 실망했다고 해야 할까. 좀 줄여야겠다. 조만간 넷플릭스도 국내에서 가족 구성원 이외의 지인들끼리의 계정 공유를 차단할 것 같은데 아마 그 시점엔 더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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