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지금은 모르겠는데 역행자는 출간되면서부터 꽤 인기몰이를 했던 책이라 기억하는데 밀리의 서재 1개월 무료체험하면서 추천 목록에 나오기에 궁금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일단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기준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 주고 사서 읽기보다는 집 근처 독서실에서 갈 기회가 있다면 잠시 시간 내서 읽어보거나 몇몇 열정적인 독자의 리뷰를 찾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자기계발서
자기 계발서가 대체적으로 '난 이런 역경 속에서 이런 방법을 찾아내어 지금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인 공식인데 이 책, 역행자도 그 맥락은 대동소이할 것 같다. 세속적인 것들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해 설파하는 내용은 동일하지 않을까. 단지, 그 방법이 다르고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들 역시 다양할 것 같다. 굳이 나이로 경계를 구분 지을 필요는 없겠으나 일반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20~30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역행자
누구나 돈, 시간, 운명으로 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역행자가 되기 위한 7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7가지는 다음과 같은데 책 전체 내용 중 가장 와 닫는 내용은 자의식 해체였던 것 같다.
- 자의식 해체
- 정체성 만들기
- 유전자 오작동
- 뇌 자동화
- 역행자의 지식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 역행자의 쳇바퀴
자의식 해체의 3단계
- 탐색: 자신의 기분의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할 것
- 인정: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할 것
- 전환: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작성
나 역시 가끔 무언가 막혔을 때 비슷한 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자의식,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것은 무척 중요한 행위라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단지, 난 실행력이 부족한 쪽이라 할 수 있겠지만.. 문득 든 생각은 아, 이런 내용도 콘텐츠가 될 수 있구나였다. 똑똑하군..
거의 모든 자기 계발서가 그렇듯이 좋은 내용들로 작성되어 있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이 성공하게 된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노우하우를 공유한다. 이 내용을 받아들이는 사람과 자기한테 적합한 방향으로 재해석하여 흡수하는 사람(찬성 또는 반대), 그리고 비판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 같다. 아예 자기 계발서류를 취급도 하지 않는 부류는 배제하고..
# 마무리
모든 책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칭찬, 격려, 반대, 원성, 비판은 한 권의 책을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역행자 역시 마찬가지다. 십인십색이라는 말과 같이 받아들일 사람과 비판하는 사람으로 나뉠 내용들이라 여겨진다. 또한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고 했다. 책 한 권 집필해 본 적 없는 입장에서 책을 집필하고 출간하고 그로 인해 수익까지 만들어내는 저자를 비난할 만큼의 역량은 나에게 없다. 그저 책을 읽고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저자가 자신을 회고하면서 나열하는 내용들이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전체적으로 반복되는 인상을 받는 내용을 제외하면 자의식을 찾아 새롭게 정립하여야 한다는 내용과 이를 기준으로 실행하여야 할 다양한 방법들은 한 번쯤은 읽어 볼 가치가 있다 생각되었다. 모든 자기 계발서들은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알고 있듯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가에 대한 '행동'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행동을 통해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고 행동을 통해 이루어 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을 알 수 있다. 한 가지를 실행함으로 성공과 실패 중 한 가지를 알 수 있다. 그러면 그다음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딛는가 아닌가로 또 하나의 갈림길이 만들어진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재미있었던 건 나름대로 꾸준하게(?) 블로그와 그림도 그리고 코딩도 하고 바로 며칠 전 유튜브도 개설해서 영상도 올려보고 있던 나의 작은 행동들이 차이는 있겠지만 저자가 말하던 타이탄의 도구와 같은 맥락하에 있었다는 점이었다. 지금 나의 작은 한 걸음은 성공일까 실패일까.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지금 이 길을 이어 나가봐야 할 것 같다.
역행자
자청 저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토네이도) (1) | 2023.04.16 |
---|---|
거인의 노트(다산북스) (0) | 2023.04.12 |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빅피시) (0) | 2023.04.05 |
거니의 문과 감성 실용 파이썬(길벗) (0) | 2023.03.31 |
세컨드 브레인(쌤앤파커스) (0) | 2023.03.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