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
책을 읽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알 것 같은 내용과 알던 내용과 모르던 내용들이 정말 두루두루 적혀 있었기에 진도가 잘 나가질 않았다. 정신없이 읽다가도 딱 막히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 상황을 반복하면서 읽었다.
프론트엔드를 위한 지식들
프론트엔드를 다루는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반 지식이 부족한 나로선 초반 줄을 그어가면서 정신없이 읽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초반에는 웹을 다루는 기술에 대해 상당히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HTTP 1.1과 2의 차이라던가 브라우저가 정보를 그려내기까지의 Rendering 과정에 필요한 각 단계를 설명해준다. 뒤로 갈수록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방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전에 읽었던 책과 마찬가지로 Chrome을 이용한 디버깅을 위주로 하고 있는 책이지만 프론트엔드에 관한 내용들을 좀 과장해서 총망라한 느낌의 책이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웹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그래서 튜닝을 위해 필요한 건
말 그대로 기술을 알고 툴을 알면, 여기에 더해서 영어를 잘한다면 아주 좋겠다. 튜닝을 위해 필요한 건 결국 개발적인 지식을 근거로 브라우저가 내보내는 각종 메시지들을 해석해서 문제가 있을 법한 부분을 추론해서 하나씩 양파껍질 까듯이 접근해 나가야 하는 문제다. 따라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처음부터 문제가 없게끔 코딩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몇 명이나 있을지는 모를 일이고.
전체적으로 튜닝을 위해선 우선적으로 정보를 보여줄 브라우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웹을 만들어내는 근간이 되는 기술에 대한 이해가 두 번째로 필요하다. 말은 쉬운데.. 브라우저 종류도 다양하고 웹을 만드는 기술도 한두 개가 아니니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다. 주로 핵심이 되는 기술인 자바스크립트가 주된 내용이 될 수밖에 없겠다. 이에 더해서 CSS의 속성은 물론이고 웹폰트, 이미지에 속성 등 다양한 지식들이 포괄적으로 필요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공부할게 너무 많다.
후기
책이 출판된 때가 2018년도인데 2022년 현재까지도 실질적으로 아직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 기술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지식의 풍부함을 자랑하는 데는 쓸모가 있겠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기술은 잊히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던 것 같다. 아쉬운 건 약간이고 몇 년간 일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모르는 기술과 방법들이 수두룩하니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형광펜 거의 2개를 사용한 듯하다. 그만큼 읽으면서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시간 될 때마다 가끔씩 들여다봐야겠다. 연휴기간, 후반부에 기술된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내가 사용할 만한 내용들이 없어서 설렁설렁 넘긴 경우가 많지만.. 어쨌건 겨우 다 읽을 수 있었다. 힘들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0) | 2022.03.20 |
---|---|
무던한 개발자를 위한 모던한 자바스크립트 (0) | 2022.02.19 |
구글은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0) | 2022.01.28 |
잘 그리려 하지 말것 (0) | 2022.01.19 |
집수리 닥터 강쌤의 셀프 집수리 (0) | 2022.0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