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6
닉센(NIKSEN)?
생소한 단어다. 과거 네덜란드에서는 '닉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관념은 사라지고 점점 긍정적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고 나아가 유쾌한 나라 네덜란드로 평가받으며 OECD 회원국 중 워라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부정적이었던 이미지. 게으르고 쓸모없는 것이었다면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변하는 무엇인가에 적응하기 위해 사람들은 무의식 속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위해 따라가고, 멈춘다는 것을 두려워하며 잠시 쉰다는 것을 해악으로 여기는 시대로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잠시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인 닉센이 필요하게 되었다.
세상의 변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을
더욱 가치 있고, 더 필수적으로 만들었다.
게으름(쉼) 속에서 최상의 상태가 준비된다
게으름. 확실히 지금도 게으름이라는 것은 나태하며 어떤 이유를 붙이건 부정적인 느낌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닉센은 이런 것들이 현대 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꼭 가져야 할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문득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난 알게 모르게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네덜란드식 닉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집에 들어오게 되면 나가기 싫어하는 은둔형인데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게 될 때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불안감이 생긴다. 누군가는 부지런히 외부 활동을 하는데 나는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하면서.
백인백색.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스스로를 보듬어 주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 해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쉬는 방법들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쉼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관점의 차이가 네덜란드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과연 국내는 어떨까...
혼자 보내는 시간은
막힌 사고를 뚫어주고 창의력을 샘솟게 해 주며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해 준다.
짧은 후기
책을 덮으며 책 중간중간 통계가 나왔는데 원서를 최대한 살리는 것은 중요하지만, 책 후반부 부록 형식으로 국내 실정에 대한 통계자료도 조금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닉센을 읽으며 떠오른 키워드는 네덜란드식 마인드 컨트롤, 자아실현을 위한 가이드 북, 스스로를 묶고 있는 무형의 족쇄로부터의 해방, 삶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쉼의 기준이었다. 방전되기 전에 스스로를 챙겨야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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