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
뭔가 빼먹은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있었다. 작년에 임시 선별 검사소에 방문했던 이야기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음성.
작년,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었다. 근무하던 곳의 다른 층에서 청소를 대행하는 용역 업체분이 코로나에 걸리셨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해당층은 폐쇄. 건물은 방역을 위해 하루 폐쇄가 되었던 상황이었다.
일요일에 비상연락망이 돌았는데 걱정이 되었던 건 딴것보단 대전에 있는 누나한테 토요일에 다녀왔다는 것이 무척 걸리는 부분이었다. 청소하시는 분들의 특성상 아마 모든 층을 돌아다닐 것이고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접촉했을 우려도 있었기에 신경이 쓰였다. 일요일 오전에만 연락이 왔었어도 그날 바로 선별 진료소에 갔을 텐데 늦은 시간에 받은 연락이어서 다음날 아침 바로 진료소로 향했다. 다행히 근무지가 임시로 통제에 들어가서 전 직원을 자택 근무로 돌렸던 터라 가능했던 것 같다.
내가 간 곳에서는 근처 군부대에서 지원이 나온 것 같았다. 선별 진료소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는 루머(?)도 있었고 기다리는 동안 알게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 어쨌든 내 차례가 왔을 때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확진자와 접촉자로 의심되지 않으니 상관없고, 그런 연락이 오더라도 지금 진행하는 진료와 동일한 방식이기 때문에 다시 진료소를 찾을 필요는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코 속으로 들어와서 후비적거리며 휘젓는 기분. 난생처음 하는 경험에 절로 신음이 나왔었다. 결과는 48시간 이내로 알려 준다고 했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느꼈던 건 다음과 같다.
결과는 이틀이 지난 시점의 아침에 메시지로 전달받았다. 음성통보. 다행히 음성으로 결과가 나와서 나도 누나도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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