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
검객을 봤다. 오래간만에 현란한 칼부림이 난무하는 무협영화를 본 것 같다. 액션이 시원시원하니 보는 동안 집중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
보통의 스토리(?)라면 마지막에 왕의 딸임을 밝히는 것이 일반적인 스토리겠지만 마지막도 약간 신선했던 것 같다. 주된 스토리가 검객에 초점이 잡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차적인 내용은 솔직히 아무래도 상관없다. 영화를 보면서 <바람의 검심>이 약간 떠올랐던 것 같다.(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만화책은 봤었기에..)
가장 볼만 했던 장면은 딸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과정에서 총알이 난무하는 속을 뛰어다니며 칼질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액션에 어색함이 없이 상당히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문득 조선시대에 저런 변칙적인(?) 칼이 있었던가 싶어서 검색을 해 봤는데 영화를 위해 극 중 배우에 맞는 콘셉트로 제작된 검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검을 들고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각각 검에 개성이 있고 검의 주인을 잘 묘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한껀 할 것 같다 악역의 여자 친구가 정말 조연으로 끝나버린 건 나름 재미있었다. 정말 엉뚱한 순간에 끝나버렸기에. 시대배경에 과거의 역사적 분위기가 살짝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고증문제를 들먹일 수도 있겠지만 액션 영화에서 그런 것 까지야..
재미있게 봤음. 영화를 보고 나니 칼부림 장면이 좀더 많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을 정도로 시원시원한 전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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