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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선물주는 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by 믹스 2020. 11. 10.

#2074

올해 들어 주식을 대하는 기본적인 생각과 자세가 바뀐 뒤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종목을 어떻게 선정하고 어떤 마인드로 투자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온라인상에 떠돌아다니는 기본 원칙만 잘 지켜도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대박이라는 환상에 젖어 투자하느라 기본을 지키지 않으니 탈이 나는 것이지요

투자 = 주식 = 대박 or 쪽박이라는 공식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어설프게 접근했다가 된통 당한 적도 있습니다. 쪽박을 면하려면 공부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를 하려 해도 이번엔 방법을 몰라 포기하고 있던 상황이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세상을 깊이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는 훈련을 하는 것이 더 이롭습니다. 인문학 동향과 정치, 외교, 경제 현안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세상 돌아가는 것에 주의를 기울일 때 좋은 투자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얘기입니다.

통찰력은 모든 분야, 삶에 있어 꼭 필요한 능력이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소양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역시 다양한 경험을 배경으로 세상돌아가는 것을 빠르게 알아챌 수 있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뭐랄까.. 일종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 동물적인 원초적 감각?

우리가 투자한 회사가 생산하는 재화,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상도 기업체와 일반 소비자로 역시 사람입니다. 즉, 구매를 위해 의사결정을 하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 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사를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식 = 회사라는 개념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만큼 기업을 이루는 기본은 사람이고 기업에서 결정을 내리는 주체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고전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사람을 배운다는 것을 말하곤 하던데 저자 역시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업을 고른 뒤 회사를 찾고 그 회사를 인수한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러한 회사를 인수한다는 개념은 저에게는 새로운 개념이었습니다. 해당회사를 좋아하고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과정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수를 할 정도로 투자를 하려는 기업에 대해 제대로 심도 깊게 이해를 해야 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주식은 난해한 수학 문제처럼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일이 아닙니다. 크고 넓게 보되 스토리는 단순하게 그려야 합니다.

크고 넓게 하지만 단순하게. 주식이 가지고 있는 난해한 이미지를 너무 크게 부각시키고 지냈던 것일까요?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내용을 읽다 보면 주식이라는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새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언제가 아니라 ‘무엇’what에 집중합니다. 산업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 그 일이 생기면 회사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내가 제대로 된 산업을 골랐는가?
그 안에서 제대로 된 회사를 선택했는가? 타이밍이 아니라 선택이 중요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보통 주식에 접근하는 것을 두려워 하면서도 돈이 되는 주식은 알고 싶은 사람들은 산업, 회사 등을 볼 줄 모른 체 그래프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치고 빠지는 방법이 주식의 전부라 오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얼마 전부터 읽기 시작한 여러 책들을 통해 이러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고 조금씩 올바른(?) 시선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주식은 예체능 영역이기에 정답은 없으며 모두 자신의 투자 원칙을 따르면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주식에 대해서 가장 재치있고 너무 이해하기 쉬운 비유였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똑같지만 예체능 역시 잘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주식 = 예체능. 부단한 노력과 실패가 동반되어야 하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은 주식을 사고파는 트레이딩 관점이 아니라 회사를 사고파는 인수와 매각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무언가를 빠르게 해보겠다고 움직이는 사람보다 천천히 가는 사람의 자산이 더 빠르게 증식합니다. 토끼처럼 잔걸음으로 촐랑거리지 말고 소처럼 더디더라도 큰 걸음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자면 주식은 회사를 인수한다는 시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과 주식은 예체능 분야 중 하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공부 차원에서 ETF에 투자하자마자 연일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약간 멘붕상태에서 읽었던 책이라 약간이나마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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