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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회사 말고 내 콘텐츠 감상소감

by 믹스 2020. 3. 14.

#2027

남의 생각에 시중드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읽는 동안 일반적이지 않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많은 시간 고민하고 실험을 거치며 나름의 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공들인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허투루 시간을 쓰고 있다는 생각에 무척 부끄러움도 느낄 수 있었으며 주변과 비교만 하며 나 자신을 정립시키는 시간을 가져보긴 했는지 되돌아보게도 만들었습니다.

회사에 다니며 회사가 주는 월급에 길들어 가며 그 월급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며 점점 회사에 속한 체로 흔히들 속어로 말하는 개목걸이를 내 손으로 회사라는 울타리에 걸어 놓으며 바깥세상을 동경하곤 했었죠. 어느 날 사정이 겹치고 겹쳐 회사를 나온 뒤 프리랜서를 시작하게 된 지금의 나에게 있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커리어는 결코 우리가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회사 밖에서든 안에서든, 자아실현이라 생존을 위해서나 끊임없이 커리어를 둘러싼 고민은 계속해야만 한다.

콘텐츠는 언제나 지금이 적기다. 세상이 콘텐츠 자본을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커리어를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죠. 언제나 이것만 하고, 저것만 하고 나면 좀 더 위에 올라가 있을 것 같은 기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흔히 말하는 일반인의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범주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것 자체를 문제로 인식하고 타파하기 위한 행동이 필요할 것 같다 여겨집니다. 결국은 개인의 콘텐츠가 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지금.

스토리가 꼬여 버린 사람에게 세상은 그리 너그럽지 않다.

절실히 공감이 갑니다. 어떤 형태로든 꼬여버린 실타래를 풀기엔 한국의 사회적 시스템은 녹녹치 않다 여겨지는 것이 현실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고 위로 올라가게끔 만들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적 시스템에 순응할지 다른 길을 선택할지 결정지을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는 혼돈을 질서로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변화된 오늘을 충분히 설명해 주지 못하는 콘텐츠는 더 이상 선택받지 못한다.

이외에도 경험을 토대로한 좋은 말들이 많이 들어있는 책이라 여겨졌습니다. 갈수록 일하기도 힘들어지고 정년퇴직이라는 일종의 종착점이 정해져 있는 현대사회에서 그 종착점을 무시하고 더 크고 새로우면 누군가가 아닌 내가 만들어낸 종착점이 없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를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지화시키는 방법 이외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를 콘텐츠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집중해야 하는 문제인데도 집중할수록 미궁에 빠지고 말아서 도리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항상 고민해보고 있습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를 만들어가기 위한 작은 실패들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 같다 여겨집니다.

갈길이 머네요. 생각해 보면 이런 문제에 대해 중요성을 진작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처럼 일찍이 중요성을 깨닫고 실행에 옮기는 가장 중요한 과정을 빼먹고 있었음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시도하면 경험이지만, 지속하면 경력이 된다는 말처럼 무언가를 지속하는 건 굉장한 자산이 된다.

마냥 누군가를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지속성을 키우는것. 지구력을 키우는 것에는 항상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점점 이런 성실함에 더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갈견하고 관찰시켜 나가는 자세가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성실하기만 해서도, 끼가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시대 말이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꾸준히,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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