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공포물에 시체 부검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서 좀비 계열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고 마녀의 저주라니.
시체 역을 맡은 여주는 결국 끝까지 시체 역할만 하다가 마지막에 발가락 하나만 까딱 거리고 끝이라니 정말 끝내주는 역대급 발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시체 부검 때부터 주변 돌아가는 걸 보니 왠지 시체가 살아 있는 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긴 했는데 끝까지 살아나진 못하고 기척만 보이고 마무리되었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마녀 사냥에 당한 여자의 복수라는 결론까지 도달한 게 대단합니다. 설정상 해부를 하면서 진행되는 장면들이 무척 리얼하게 그려진 것 같습니다. 해부학은 모르지만 실제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묘사한 것이겠죠? 몸통의 가죽을 벗겼을 때 새겨진 타투는 확실히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발상이라서 괜찮은 요소라 생각했습니다.
후반부 머리가죽을 벗기고 뇌조직을 보면서 살아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저주의 효과로 조금씩 자신의 몸을 치유해 나가면서 주변의 생명을 흡수해 나가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네요. 시체에게서 답을 찾는 부검의들을 소재로 삼은 거랑, 마녀가 되살아나기 위해 자신의 몸에 걸어놓은 저주. 결국 누군가 자신의 몸을 건드리는 사람에게 그대로 복수한다는 거겠죠?
시체가 등장하지만 심하게 피가 튀기는 것도 아니라서 지저분하지 않은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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