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8.025 ~ 026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작품이 40년 전에 나왔다니.. 소설가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역사 속에 의문점으로 남아있는 몇 가지들, 우연히 달에서 발견된 수만 년 전의 인류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과학자들과 주인공에 의해 수많은 의문점이 하나둘씩 조합되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 굳이 말씀드린다면 제 생각에 교수님의 태도는 너무 유연하지 못해서 선입견 없이 문제를 평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미 답은 이러해야 한다고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선입견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문제가 그 선입견에서 빠져나옴으로써 하나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기존의 고정관념과 유연한 사고방식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의 묘사도 그렇고 나머지 2%라 할 수 있는 의문점이 우연히 풀리게 되는 장면의 묘사도 좋았던 것 같다.
무척 고무된 분위기로 끝나는 마지막 장면 뒤의 에필로그에서 인류기원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며 과학적인 분위기에 흠뻑 빠져 있었는데 엄청난 역사적인 자료에 대해 고고학자의 어처구니없는 대응은 소설에 빠져있던 독자라면 아쉬우면서도 살짝 웃음이 나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외계인과의 조우, 그리고 지난편에 이어 좀더 자세하게 인류의 기원을 찾아가는 과학적인 전개가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구성이었다고 생각된다.
자연적으로는 생길 수 없는, 이해 불가능한 결과에 의해 태어나게 된 인류. 모든것이 풀리지만 마지막 남은 한가지의 퍼즐은 후반부에서 명확해 진다. 결국 인류란 가니메데인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실험한 여러 유전자 조작중 한가지였다는 이야기.
1편을 읽고 2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뭔가 소설을 읽는 재미가 생긴다고 할까.
RIDI Select 덕분에 사보지 않았을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현재 론칭 기념이벤트를 하는 덕을 제대로 보고 있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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