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4
어느순간 부터인가 내 주변에 물건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필요도 없는 것들에 둘러 쌓여 있다는 생각도.
단샤리(斷捨離) - 끊고, 버리고, 멀리한다
간단한 개념이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고민이 수반되는 것들이다. 궁극적으로 봤을때 무소유에 가깝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2011년 동일본 지진 당시에 일본에 있었을때의 경험이 물건의 소유에 대한 내 인식을 암암리에 바꾸어 놓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방안에 있던 물건 중에서 내가 몸을 피할때 챙길 수 있는 것, 꼭 챙겨야 할 것등을 정리하면서 한계를 제대로 인지 할 수 있었으니까.
이제는 한국도 지진에 안전하지 않아 보이는 요새 상황을 보면서 당시의 느낌이 은연중에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책 속에서도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미니멀 라이프의 예를 보면서 내 방에 물건이 거의 다 없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봤다.
몇달전 방안에 있던 물건들을 조금씩 처분하면서 방안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시간을 들여가며 천천히 정리시켜 나가기로 마음먹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속도를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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