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읽은 책이다. "진화론"이라는 조금 과장해서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고 무슨애기를 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는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다윈이후의 학자들이 펼치는 논재들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끔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다.
문제는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이 이책을 읽다보니 조금 난해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내용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글의 배경이나 문체나 실제로 있었던 내용을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깨끗하게 잘 표현된 구성과 글 솜씨는 읽는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가장 흥미가 있었던 부분은 "종교"에 관한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창조설"보다는 "진화설"이 타당하다고 믿고 있다.
"인간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인간의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기독교적인 발상보다는 "진화를 통해 현재의 인간의 형태가 되었다"는 과학적인 발상이 타당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라는 것이 탄생하게 된것은 인간의 영역에서 할수없는 자연현상을 숭배하게된, 인간의 나약한 면을 감추고 강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증거가 어떻고 저떻고를 떠나서 종교가 가지고 있는 맹목적인 신앙심에(특히 기독교의 너무나도 맹목적인 유일신 체재) 조금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 가장 동감하게 된 부분은 도킨스의 <무신론>에 관한 내용이며 종교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종교로 인한 싸움이 일어날 일도 없을것이라는 사상에 동의하게 된다. 나 역시 종교가 없다. 굳이 종교를 적어내야 하는 상황이면 불교를 선택하곤 하는데 이유는 기독교 보다 불교쪽이 좀더 인간적인 냄새가 풍기는 느낌이랄까나.
과학과 종교의 대립은 이미 오랜시간을 거쳐온것은 사실이며 어쩌면 너무 일방적인 입장만을 취하는 종교에 대항하기 위해서 이론적, 물질적으로 증거를 제시함으로서, 그 사상에 대립하기 위해 과학은 발전해 온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진화와 창조에 관한 여러 편견과 대립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당연한 건가?)
머리아프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세상은 넓고 인간은 많이 있다. 그러면 그 인간들이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없는것.
자기가 느끼고 공감하고 있는것을 믿고 지내는것이 정답 아닐까?
자신이 믿고 있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우기면서 강요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런것은 단지 "아집"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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