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장식하는 문구들...
"고객이 열광하는 인터넷신발가게"
"아마존을 뒤흔든 서비스는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스티브잡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신세대 카리스마 경영자의 성공담"
"압도적인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비밀"
zappos 전설을 읽고.
이 책은 영문이 원서이고 일본어로 번역된 책이며 일본 App Store에서 iPhone, iPad용 전자서적 출판기념으로 공짜배포할때 운 좋게 다운받아둔 책이다.
zappos라는 기업은 솔직히 모르고 지냈다. 물론 미국에 있는 기업인 만큼 모른다고 해서 문제될것은 없지만..아마존이 한국에 상륙하지 못한 만큼 아마존이 어디를 인수하건 아예관심없는 사용자도 많이 있을것이라 생각된다.(본인역시 그렇다)
이 책은 회고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재미없다면 엄청 재미없다. 특히 전반부는...zappos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방식의 서비스를 취함으로서 살아남았는가, 위험의 순간에 어떤 판단으로 위험을 넘어섰는지등의 '성공 스토리'가 길게 이어진다.그리고 중간중간 zappos의 훌륭한 기업문화가 자리잡기 까지의 과정이 나열되어있다.
전반부는 언급했듯이 참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여러 난관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고단했지만 열정을 가지고 전진해온 길에 대한 회고록은 성공한 사람들 누구나가 말하는 상투적인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중반부에서는 zappos의 기업문화, 서비스에 대해서 언급되어있는데 가장 흥미있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zappos의 '콜센터'의 운영방식이었는데. 그 '운영 규칙'이 없다는 것이다. 보통 콜센터에서는 어떻게 하면 빠르게 고객의 질문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고 더 좋은(더 비싼)상품을 소개하여 구매하게끔 하는 'up sale'의 능력이 중요하게 취급되는데 그게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업무처리속도를 기록하여 평가하는것도 당연한 처사이지만 그것도 없다는 것이다. 사원을 믿기 때문이라는 것! (비지니스이기 때문에 물론 기록은 남기지만)
책의 서문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후반부에 들어서야 본인이 조금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들이 나열되어있었다. 기업문화에 대해서. 자문해야할 문제들. 생각해야 될 문제들에 대해서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건 역시 "Science of Happiness : 행복의 과학"이였다.
"당신의 인생의 골은 어디입니까?"
위의 질문에 대해 그것이 '돈'이건 '명예'이건..이러한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골'에 대한 답에 대해서 "어째서?" 라는 끊임없는 질문을 반복하는 것이며 결국은 누구나가 "행복"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결국 zappos가 결정한 기업문화, 이념은 "전 세계에 행복을 전하기 위한 회사"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되었다는 이야기.
처음 읽을 때와는 달리 책의 후반부에서 꽤나 많은 공부가 되었던 책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갑자기 만화 "ラブひな:러브히나"가 생각나는군..)
나도 "행복"해지기 위해서 올 한해 열심히 달려봐야겠다.
세계평화를 위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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