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cord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by 믹스 2022. 7. 3.

#2226

DDP에서 팀 버튼 특별전을 관람했다. 대충 10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보지 못했던, 기억에 없던 작품들과 함께 다시 한국을 찾은 팀 버튼의 작업 물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독특한 느낌의 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 특히 이런 전시는 아이들이나 캐릭터나 영화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맘껏 즐길 수 있는, 시각적으로 무척 배가 부를 수 있는 전시라 생각되었다. 기본적으로 내부 촬영이 불가능한 전시인 만큼 눈에 모두 담아 올 수 없었던 것이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

동일한 펜을 누군가에게 쥐어주고 그림을 그리라 했을 때 과연 이렇게 개성 강한 캐릭터를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거장들의 작품을 보고 난 뒤에는 항상 반성하게 된다.

https://www.artinsight.co.kr/
https://www.artinsight.co.kr/

꾸준하게 좋아하는 것을 정말 계속 좋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역시 꾸준함이겠지?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을까. 누구나 자기만의 세계를 꿈꾸지만 어려운 일이다. 특히 팀 버튼의 세계관의 경우 정말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지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어 지는데 그의 작품 세계를 나타내는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역시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를 크게 다루고 있는 유머와 공포 섹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전 전시회 이후에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정체되어 있는데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더욱 정진하며 더욱 창의적이 되어있었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보면서 이런 거장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알려지는 것일까 궁금해지지만 자문하다 보면 결국 모두가 알고 있는 답이라 나오게 된다.

물리적인, 그리고 세상에서 정한 나이라는 것을 잊을 만큼 좋아하는 걸 계속하라.

728x90
반응형

'reco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녀 파트 2  (0) 2022.08.13
Thunderbolt 3(USB-C) to Thunderbolt 2 Adapter 장만  (0) 2022.07.22
탑건: 매버릭  (0) 2022.07.03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0) 2022.06.18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0) 2022.06.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