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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내든 2Do - 생산성 향상을 위한 GTD

by 믹스 2021. 1. 20.

#2108

2Do를 실제로 구매한 건 상당히 예전 일이다. 거의 초창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억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 디자인도 아마 초기 스큐어모피즘 시절이었을 것 같다.

당시 GTD(Getting Things Done)에 관심이 많았고 일정 관리를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Things와 2Do 중 가격이 저렴했던 2Do를 골랐던 것 같다. 항상 그렇듯이 관심이 있던 거라 일단 지르고 봤는데 제대로 활용할 줄을 몰랐었기에 잠깐 사용하다 말고 결국 흐지부지.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Stodo가 된 Wunderlist를 시작으로 WorkFlowy, Notion, Todoist, Remember The Milk. Google Tasks 등등 잡다구리 한 것들을 많이 사용해 봤었지만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뭔가 사람마다 좋아하는 부분이 틀리듯 나와는 궁합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2Do는 폰에서 삭제한 지 한참이었는데 올해는 뭔가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보자는 새해 목표 하에 다시금 설치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Things를 사용해 볼까 했지만 이미 가지고 있던 2Do로 생각을 굳혔다. 또 돈 쓰는 것보다는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해야지.

종이에 하나하나 적어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자동화라는 개념을 적용하기에는 기계의 손을 빌리는 것이 확실히 좋다. 이전에 단순히 흥미위주로 구입했던 때와는 다르게 최근 아, 이 녀석 좋은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좀 더 일찍 생활화했어야 했건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들 중 반복되는 것들, 반복시킬 것들, 기억해 두었다가 해결해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등록시키면서 앱을 점점 잘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는 것 같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중에 한 가지는 생각이 들었을 때 2Do를 실행시켜서 등록해 두는 행동의 습관화일 것 같다.

2Do Mac용 스크린 샷 - 공식 사이트

iPhone, iPad, Mac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싱크도 잘 되고 하루 마무리 전에 처리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 관리도 할 수 있어서 최근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앱이 된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매월 말일을 지정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 정도. 공식적으로도 말일을 지정하는 방법은 없으며 변칙적인(?)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뭐 약간 1% 정도 아쉬움이 있지만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어서 사용 중이던 다른 일정관리 앱들을 전부 지웠다.

추가 기능인 Email을 사용하는 방법은 좀 더 익숙해지거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어 질 때 적용해도 좋을 것 같아서 궁금하긴 하지만 일단 패스.

디자인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Things의 심플함이 돋보이긴 한다. 그리고 최근의 앱들의 디자인이 그렇듯이 심플함을 추구한다. 이런 면에서 접근해 보자면 2Do는 글쎄.. 무척 복잡해 보인다. 여기저기 설정할 수 있는 옵션도 산재해 있고. 선뜻 손을 대기가 힘들고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학습비용이 생각보다 필요한 만큼 익숙해지고 나면 정말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거라 여겨진다. 누군가 자기 관리, 일정관리를 위해 추천할 만한 앱을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2Do를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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