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
형내외가 사용하던 오래된 LG 노트북을 2대 받았다. 혹시 사용할 일이 있냐기에 일단 줘 보라고 했는데 둘 다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없는 노트북이었다. 당연히 업무용으로는 사용이 불가하고... 일반 워드작업이나 서핑등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프로젝트에 가지고 다니던 노트북이 없을때에 가끔씩 인터넷 뱅킹이나 윈도우를 통해서만 가능한 업무들이 있을 때면 VMware를 사용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가상머신이다 보니 제약이 있기도 해서 불편했던 적이 꽤 있었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있으면 좋은 그런 수준이라서 새로 노트북을 구매하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생긴 노트북이라 한동안 나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노트북은 각각 i5, i7였다. SSD를 분해해서 따로 사용해 볼까 했는데 i5는 하드 불량인지 포맷이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모니터만 따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AD Board를 사용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이걸 분해해서 모니터만 사용하기 위해 따로 또 비용이 발생한다니... 찾아보는 것도 일이고 급 귀찮아져서 그냥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인강용으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인뱅이나 인강을 사용하는 데는 딱히 큰 용량이 필요하지도 않았기에 그냥저냥 쓸 수 있었다.
맥으로 작업하고 윈도우 노트북을 옆에 두고 있다 보니 맥용 서브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찾아보다 5KPlayer를 사용하면 무료로 맥의 화면을 윈도즈에서 미러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이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 속도 차이와 해상도 문제가 좀 있지만 그냥저냥 보조 모니터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설정을 해 놓고 보니 이번엔 두 개의 운영체제를... 맥에서 윈도우를 제어하고 싶어졌다. 마우스 2대, 키보드 2대를 두는 건 너무 공간을 많이 차지하니까.(최근 키보드들이 블루투스로 왔다 갔다 되지만 이것도 은근히 귀찮다) 어떻게 할까 하던 중에 이전에 받아두었던 Synergy 메일이 생각났다.
근 십년은 넘은 것 같은데.. 이게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까 싶어서 시험 삼아 깔아 봤는데 웬걸. 잘 된다. Synergy도 어느덧 버전3까지 나와 있었는데 무엇보다 훌륭했던 건 윈도우 10이 지원되고 있었고, 맥도 인텔칩과 M시리즈를 지원해주고 있었다.
설치하고 실행하니 잘 움직인다. 이로써 맥과 윈도우를 둘 다 켜놓고, 맥을 사용하다 윈도를 사용할 때 키보드 하나, 마우스 하나로 처리가 가능해졌다.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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