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 와이어 프레임 작업에 아주 유용한 PowerMock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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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디자이너로 시작한 이후 지금은 마크업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와중에 기획과 관련된 일을 가뭄에 콩 나듯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획자의 타이틀을 가진 건 아니지만, 기획에 관여하고 무언가의 기본을 잡아가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운이 좋아서 프로젝트 초반부의 기획과 후반부의 마크업을 담당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서 작성이라는 것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에 포맷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나 일반 기획문서가 아니고 스토리보드, 와이어 프레임, 화면구성, 화면 기획서 등으로 불리는 문서를 잡아야 하는 경우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라디오 버튼이나 스크롤, 요새는 모바일에 대한 제스쳐 등등 그래픽 요소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이미 만들어져 있는 요소들을 셰이프나 스탠실이라고도 합니다.

일일이 이런 것들을 취합해 두고 자신만의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미 기존에 만들어 둔 것들을 활용하여 빠르게 작업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다 예전 프로젝트에서 기획자가 사용하던 PowerMockup 이라는 Windows 전용 툴을 떠올리고 다운받아서 작업에 이용해 봤습니다. 맥용 버전이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PowerPoint Wireframe and Prototyping Tool | PowerMockup

동영상을 보시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설치 후 화면

처음에 설치한 후에는 상단 메뉴 탭에서 PowerMockup을 선택 후 가장 왼쪽의 메뉴를 선택하면 문서작성에 필요한 Shapes 항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단의 Download More Shapes를 클릭하면 팝업창이 열리면서 PowerMockup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 가능한 데이터들이 확인 가능합니다.

다운받기 전에 스탠실의 샘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자주 사용한 Common Wireframe Shapes입니다

아주 좋아 보이는 요소들이 수두룩합니다. 다 사용해 보고 싶어지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무료판에서는 4개까지만 사용가능합니다. 다행히도 전체를 통틀어서가 아닌 각 파트별로 4개로 제한을 두고 있어서 생각보다 요긴하게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용도가 높았던 스탠실이 이 무료 쪽에 의외로 많이 있어서 아이콘이나 구성요소들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My Shapes도 있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프로젝트에서만 사용하게 되는 독특한 Shapes가 필요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에 작업하면서 등록시켜 봤었는데요 무척 편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료 판이기 때문에 등록은 4개까지로 제한된 상태입니다.

Line Icons

아이콘도 상당수가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에게 의견을 전달하기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와이어 프레임에서 사용 중인 각양각색의 스탠실이 있는 만큼 웬만한 프로젝트의 기획서 작업에는 이만한 툴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Custom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나만의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둘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라 생각했습니다.

사용법도 상당히 간단해서 Drag and Drop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Drag and Drop] 이미지 출처 : https://www.powermockup.com/

또한 요소의 정보를 수정하는 방식도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따로 고민이 필요 없습니다.

[Smart Shapes] 이미지 출처 : https://www.powermockup.com/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 무료로 풀어둘 순 없겠죠. 확실히 기획을 업으로 삼는다면 투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PowerMockup 가격 정책 표

개인 사용자는 $59.99 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기획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면 PowerMockup은 그 가격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프로그램이라 여겨지며 기획자에게 있어서는 디자이너가 애용하고 있는 Sketch나 Adobe XD와 같은 툴이라 생각됩니다. 정보를 시각화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충실히 들어가 있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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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 2019-05-20

PowerMockup의 사이트를 통해 개발사에 블로그 포스팅 사실과 주소를 알려주면 정식 라이센스를 제공해 준다는 글을 보고 신청해 봤었는데 저도 성공했습니다. 아마 글의 내용보다는 어떠한 경로로든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넓히고 팀으로 구성된 유저들을 메인 타겟으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마케팅 방법이라 생각되지만 싱글 유저에겐 상당히 관대한 느낌이 듭니다. 입소문 효과 하나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