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8.029
메모는 잘 못 하면서, 아니 잘 하지도 않으면서 메모 자체에는 무척 관심이 많다.
특히 남이 적어 놓는 메모들에는. (어쩌면 관음증 환자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라 자신할 수 있다)
나름 항상 메모장을 소유하고 다니며 무언가를 적는 행동을 유지하려 하지만, 꾸준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의지만 앞선다고 할까. 어쩌면 이 쓸데없는 의지의 산물이 노트나 펜 등을 사날리게 만드는 거라 생각된다.
디지털로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매력적이지만, 역시 손을 통한 작업만큼의 감동(?)은 없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의 느낌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수 세기 동안 손을 통해 몸속에 자리 잡은 행동이 수년간의 기술발전으로 대치되는 일은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 거 아닐까? 특히나 그림으로 먹고 살리라 마음 먹었던 유년 시절을 보낸 나로선 버릴 수 없는 행동일 듯 하다. 음. 메모나 스케치나. 어떤 의미에선 나에게 있어 동급이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적어놓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메모로서의 효용 가치가 없어진다는 것을 나는 경험상 이미 알고 있다.
사라지는 메모가 아닌, 미래에 활용하기 위한 메모에 대해 책에서는 크게 3가지의 메모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1. 미래 메모 : 미래에 작성한 메모를 다시 사용 가능한 메모를 만들기 위해 각 메모에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
2. 생산 메모 : 아이디어 발상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메모방법들을 소개
- 장해물 메모 : 문제를 장해물화(정말로 ◯◯◯할까?)
- 만화 메모 : 캐릭터화, 시각화
- 삼각 메모(블랙 : 숨은 니즈의 발견, 화이트 : 짧은 시간에 다수의 아이디어 만들기)
- 연결 메모 : 아이디어의 흐름을 메모화
- 청개구리 메모 : 역으로 생각해서 접근하기(누군가(나)에게 좋은 것은 누군가(경쟁상대)에게는 무척 싫은 것이다)
3. 전달 메모 : 상대에게 전달할 경우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방법을 소개
- 헤드라인 메모
- 도형 메모
- 스피치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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