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아도 좋아를 읽었다

#17.061

일하지 않아도 좋다는 제목은 확실히 흥미를 유발 시킬 수 있는 제목 같다.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먹고 살지?라는 즉흥적인 대답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당연한 사람중에 하나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이제 사직서도 제출해서 내년부터는 당분간 ‘백수’로 지내야 하는 나에게 있어선 좀더 다가오는 것이 있었던 책이었기에 읽어 보게 되었다.

쓸데없는 걱정들

• 걱정하는 일 중 40%는 일어나지 않는다. 
• 걱정하는 일 중 30%는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다. 
• 걱정하는 일 중 22%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사소한 것이다. 
• 걱정하는 일 중 4%는 어차피 바꿀 수 없는 것이다. 
• 걱정하는 일 중 4%는 실제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일 중 96%가 걱정할 필요 없거나 걱정해도 소용없는 것들이고, 실제로 조치가 가능한 4%는 걱정하기보다 행동 하기만 하면 해결 가능한 것들. 예전에 들어본 적 있는 내용을 책을 통해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는데 결국 내 인생에서 내가 하는 모든 불필요한 것들이 96%나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된다. 100%를 기준으로 봤을때 4%에 불과한 선택권을, 행동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주춤거리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어리석은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실제적인 문제는 그 ‘4%에 해당하는 행동(실천)’ 하나를 실현하기가 힘들다는거.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대게 인생을 더 충실하게 살기 위해서나 시간이 없기 때문이 아닌, 단순히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다.

불안감. 확실히 수많은 이유중에서 서두르며 허둥대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미지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불안이 조성하는 불특정다수의 요인들에 대처하기 위해서 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행동들이 결국은 ‘불안’이라는 단어로 정리되는 것 같다.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라면... 4%에 해당하는 실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