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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을 읽었다

by 믹스 2017. 10. 29.

#17.043

좋아보이는, 사고 싶게 만드는 물건들이 세상에는 참 많이 있다. 전부다 사지 못해서 문제지만. 그럼 물건을 좋아보이게, 사고 싶게 만드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PATTERN
70:25:5
COLOR
3500K
CONTRAST
45°
6STEPS
16CM
PHILOSOPHY

이상의 9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각 장마다 사진과 함께 잘 설명이 되어 있어 읽기도 쉬웠던것 같다.

색을 어떻게 선정할 것이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인지시키기 위한 방법,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조명, 동선의 고려사항, 제품과 소비자와의 거리, 기업이 가져야 할 철학등등. 인체공학, 사용자 경험같은 무수히 많은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현실에 적용시키기에는 돈과, 시간, 그리고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는 그 기준을 조금은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처음 출간 되었을때 구입을 망설였었다. 내가 가게를 할것도 아니고, 제품과 관련된 어떤것에고 관여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 책을 읽어본 지금은 내 주변의 가게들을 한번 더 바라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에 세월과 경험을 더한 결과물이 지혜라고 했다. 그러니 새로운 지식만 고집할 필요도, 자기만의 세월과 경험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이둘을 잘 버무려서 지혜를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 철학이다. 철학이 있는 기업이 세월을 이기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지내온 시간만큼 자신의 기준은 암암리에 익히게 된 것들에 의해 정립되어 간다. 사람마다 지내온 시간등 경험의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누구나가 자신의 기준은 중요시하면서 남의 기준은 터부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책 전체가 가지고 있는 내용도 좋았지만, 이 대목이 이 책에서 가장 나한테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주변에서 만약 가게를 오픈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일독을 권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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