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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흐른다, 삶은 바다와 같이 규정 지을 수 없다, 피카

by 믹스 2024. 1. 12.

#2401

삶은 바다와 같이 그 어떤 형태로도 규정 지을 수 없다. 규정 지을 수도 없지만.. 바다라는 존재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바다가 삶과 동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이다.

# 모든 삶은 흐른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시종일관 인생, 삶 = 바다라는 것을 인지시킨다. 아름답고, 두려우며, 지고지순한 존재로서의 바다. 개인적으로 감흥을 일으킨 몇 가지만 옮겨 적어본다.

삶이라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 어떤 폭풍우가 몰아치더라도
육지에 다다를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마라
바다에 있으면 모든 것을 계획한 대로 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운다.
인생이라는 항해를 제대로 하려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을 제대로 산다는 건 쓸데없는 걱정으로 나 자신을 가두지 않는 것이다.
삶은 당신에게 이미 주고자 하는 모든 것을 주었다. 마치 바다처럼.
지구상에 똑같이 생긴 섬은 없다.
우리는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다.
나는 나일 뿐이다.
인생이란 한순간이고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리 인생이 괴롭고 답답해도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남아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글귀가 있고 저자가 표현하는 바다처럼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모습, 감각은 다를 것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철학적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바다를 통해 인생을 논하며 비유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인생을 되돌아보고 방황하는 이가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내용이 아닐까.

#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누구나 잘 만들어진 아스팔트 길 위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비싼 차를 타고 거리낌 없이 유유하게 나아가길 원한다. 아무런 고통도 없이 평탄하게만 인생을 살아가길 희망하곤 한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다른 중요한 것을 희생하며 그 희생에 어떤 가치가 있는지 모른 채 앞을 행해서만 나아가고자 한다. 부족한 것을 생각하고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간과한다. 그리고 뒤돌아 봤을 때 남아있지 않은 것들을 후회하곤 한다.

지금은 조금 상태가 좋아진 편이지만, 예전에는 무척이나 다른 이들을 부러워했다. 그리고 자기 비하를 하며 무척 괴로워했었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행은 하지 않은 채 비교하며 괴로워하고 체념하거나 분노하거나 의욕을 잃고 시간을 보내는 일이 꽤 많이 있었다. 그 당시에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었더라면 조금 더 빨리 정신 차리고 괴로워하는 일이 많이 줄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주춤거리게 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나이가 숫자일 뿐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 숫자가 가지고 있는 무게와 현재의 위치를 비교하면 무언가를 해보기 위해 피어오르던 용기가 사그라짐을 느낀다. 지금이 아니면 더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도 주춤거리게 만드는 것은 눈앞의 바다에 뛰어들 용기가 부족해서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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