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3
파이썬 입문서를 몇 권 경험해 보고 처음 시작하는 파이썬(2판)을 받아 본 첫인상은 무척 두껍다 였다. 그리고 두꺼운 만큼 자세한 설명으로 차근차근 파이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파트 1(1장~11장)
파이썬에서 다루는 데이터의 타입, 값, 변수, if, while, for 등의 문법, 튜플, 딕셔너리, 함수, 객체, 클래스 등 기초적인 문법을 다루는 부분만 300여 페이지를 다루고 있는데 이것만 한 권으로 다루어도 될 것 같아 보였다. 파이썬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파트로 파이썬의 장점과 다른 언어와의 차별점, 그리고 파이썬의 성장을 받쳐주는 배경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루고 있기에 파이썬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 2(12장 ~ 22장)
데이터와 날짜, 시간, 파일, 네트워크, 비즈니스, 과학 등 파이썬으로 할 수 있는 실전적인 것들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그저 용감하게 달려들어선 나자빠지기 쉬울 것 같다. 천천히 꾸준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동네 뒷산 오르는 정도로 착각하면 힘들지 싶다.(내 이야기....)
파트 1에서 다룬 내용들을 기초로 조금씩 고도화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는 것도 좋지만 질리기 쉬우니 관심 가는 부분을 먼저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개발자가 아닌 입장에서 배우기 쉽다는 말에 현혹되어 몇 권의 파이썬 입문서를 거치긴 했지만, 역시 개발은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일종의 벽과의 조우. 문제는 기본적인 문법을 배우고 책에서 다루는 예제를 학습해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기 위한 머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파이썬을 공부하겠다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읽기 쉽게 다루고 있는 다른 책들도 있지만, 그냥 이 책 처음 시작하는 파이썬(2판) 한 권을 독파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쉬운 길은 아니라 여겨진다.)
파이썬이 쉽다고 하는데 쉽다는 것에 대한 기준을 어디다 두어야 한단 말인가.. (ㅠ_ㅠ)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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