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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초역 부처의 말, 선인의 말을 다시 접한다, 포레스트북스

by 믹스 2024. 9. 19.

#2332

선인들이 전하는 말에는 많은 가르침과 지혜가 내포되어 있다. 에세이를 접하듯 적절한 분량으로 정리된 내용들이 출퇴근길에 읽기에 적절했다. 전자책으로 읽고 있어 책과는 다르지만 종이책이라면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알기로 부처의 가르침은 세상의 평화니 뭐니가 아니라 본인의 自我省察(자아성찰)에 그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군가와의 비교에서 우위를 차지해야만 한다는 교육환경속에서 자라온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적잖게 있다. 비교하고 위아래를 정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한 욕심이 눈앞을 가리기 일쑤다. 최근 들어 SNS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도 나름 이런 스트레스를 멀리하고자 하는 생각도 포함되어 있다.

스스로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게 좋다.
무슨 일을 저질렀고 무엇을 이겼는지를.
내 안에서,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에 동요하지 않도록 연습하라.
그리고 무한한 자비심으로 모두를 대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
칭찬이나 비난의 말 대신,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는 법칙만을 말하라.
고독 속에서 자기 내면을 탐구하고 자신의 내면을 항상 응시하라.
쾌감 뒤에는 허무와 고통이 따른다.

이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고 했다. 사람에 따라 하찮게 여겨지는 한 권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책이 되기도 하니까. 저자가 언급했지만 나름의 해석을 통해 현대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보니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있기도 하다. 가끔씩은 심하게 갈무리된 느낌이 나는 대목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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