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나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스스로 칭찬을 해주고 있지만 아쉬운 건 계속 뛰진 못하고 걷고 있다는 정도. 기상해서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도 하고 준비운동도 하고 조심한다고 했지만 역시 초보는 초보. 12일쯤 페이스 조절을 잘 못하고 신나게 뛰다 무릎에 무리를 준 것 같았다. 뛰고 나서 살짝 슬개골 아래쪽에 통증이 있기에 계속 뛰면 좋지 않을 것 같아 다음날부터 우선은 걸으면서 통증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걷는 동안에도 간혹 앞쪽 정강이뼈 주변으로 찌릿거리거나 간헐적으로 통증이 있었다. 그래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어서 걷기는 계속 이어나갔다. 중간쯤 잠시 뜀박질을 해보려 했지만 2,3걸음만 뛰려고 해도 통증이 생겨 병원으로.
혹여 안쪽에 상처가 난 건 아닐까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연골이나 근육등 상처가 난 곳은 발견되지 않았고 적외선체열검사라는 것도 해 봤는데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열적외선 2장 찍는데 25000원이라니 비싸다..(일반인이 느끼는 체감상 비용.. 비싸다..) 비싸지만 현상태를 최대한 정밀하게 보고자 진행했다.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지만 다친 후이니..
초음파 진단을 하니 무릎쪽에 있어야 할 것이 위로 올라와 있다고 한다. 물이 차 있다나... 당장 물을 뺄 정도는 아니라고. 결국 걱정했던 것만큼의 큰일(속으로 상처가 나 있다거나..)은 아니지만 체력, 무릎의 상태로 봐선 무리를 해서 힘줄에 무리가 간 것이 원인이라는 결론. 아..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가..-_-;;
걷는 건 가능하다. 뛰지 말고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라며 약처방을 받았다.
달리기 시작한 지 한 달 조금 넘는 시간, 새벽에 일어나 달리거나 걷거나 하며 나름 만족스러웠는데 뛰지 못하니 답답함이 생긴다. 이제 막 재미가 들어서 좋았건만 아쉽다. 빨리 건강해져서 다시 뛸 때까지는 꾸준히 걷는 걸로. 달리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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