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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북유럽 신화를 읽었다

by 믹스 2018. 1. 5.

#18.002

북유럽 신화

2017-12-31 ~ 2018-01-03

많이 알려진 그리스로마 신화라면 우리 주변에 소재가 다양하게 퍼져 있어서 이해가 빠른 편이지만 북유럽 신화는 솔직히 생소한 영역이다. 좋아하는 토르의 실질적인 신화에 대한 궁금증에 책을 열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북유럽 신화를 모른다는 건, 인류 역사의 절반을 모른다는 건 좀.. 오버인것 같고.. 현존하는 다른 북유럽 신화를 접해보지 않아서 그쪽은 잘 모르겠다..

토르의 배경이 북유럽 신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 신화를 다룬 책에 대해선 국내에 별로 알려진 것이 없었기에 일부를 제외하고는 나처럼 거의 無知했을 것 같다.

코믹이나 영화가 아닌 신화에서의 토르와 로키. 그리고 묠니르의 탄생배경도 재미있었다. 손잡이 길이가 짧아진 이유가 로키였다니... 영화상에서 오딘이 애꾸눈인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매드맥스>의 ‘발할라’ 라던가, 만화 <오! 나의 여신님>의 세자매. 우르드(과거), 베르단디(현재), 스쿨드(미래)가 북유럽의 신화에서 따온 것인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여자의 이름은 '생명',
남자의 이름은 '생명에 대한 갈망'

라그나로크의 끝에 헤임달이 말하는 문장을 통해 신의 시대가 끝나고 다가올 미래중에 여자와 남자에 대한 설명이 뭔가 원초적인 것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신의 세계가 라그나로크에 의해 끝나고, 신들의 자손들에 의해 발견된 체스말들을 신화의 주인공들에 비유하며 마지막 장을 마무리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이번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 묘사부분이었다.

그리고 게임은 다시 시작된다

내용면에서는 뭐랄까 살짝 아쉬운 면도 없잖아 있었다. 흥미진진함이 모자르다고 해야 할까. 영화를 통해 많이 가공된 캐릭터들의 인상이 너무 강한 탓도 있을 것 같다.

[캡춰] 영화속 캐릭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작용하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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