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5
요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에어비앤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나처럼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 조차도 알고 있으니 오죽할까.
그나마 IT쪽에서 일을 하다보니 알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공한 사례로 알려진 그들의 성공담은 여기저기서 많이 주워들을 수 있어서 어찌보면 크게 감흥을 얻기는 힘들 것 같았지만, 리디북스의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읽어 보게 되었다.
몇일전에 사표를 낸, 스타트업에서 일해왔던 나로선 책을 읽는 동안 공감가는 부분도, 부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여러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들이 다르니 부러워 한다고 바뀔 수는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기도 했다. CEO의 역량, 사업에 관한 마인드에 따라 회사와 조직원들의 나아갈 방향은 늘 바뀌게 되니까.
아이템이 좋아도 그것에 올인 할 수 있게끔 사내 문화를 조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그에 적합한 인원들로 구성원을 구성한다는 것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체험해 본 나로선 어찌보면 부러운 마음에 책을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비관론자들은 대개 옳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자는 낙관론자들이다
난 비관론자의 입장에 서서 내 일을 해온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이었다.
분명히 매력적인 아이템이지만 그걸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어떻게 접근하고 전개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선 솔직히 현 시점에선 정답이 없다. 그저 이길이 맞고 그길을 꾸준히, 묵묵하게 걸어나아가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것이 바른 선택이었는지를 판단 할 수 있으니까.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가 궁금하다면, 그들의 성장과정이 궁금하다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거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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