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 : CASSHERN Sins

전체 24화의 케산 Sins를 봤다.

음...

어렸을적에 봤던 케산과 너무나 다른 스토리에 잠시 당혹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로봇 군단에 대항하기 위하여 스스로를 사이보그로 만들었던 원조 케산과 달리 브라이킹보스가 루나를 없애기 위해서 암살용으로 만든 3기중 한대가 케산이라는 설정 자체가 선뜻 다가오질 않았었다.

루나는 케산을 사랑하는 여인이 아닌 절대자의 위치에서 세상을 관망하는 신으로 나오며 브라이킹보스는 스스로를 위협한다고 느꼈던 루나를 죽임으로서 자신의 왕국까지도 잃어버리고 자신이 루나를 없애기 위해서 만들어낸 케산에 의해서 자신도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케산은 루나를 암살후 모든 기억을 잊고 세상을 떠도는 처지이며 세상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케산을 잡아먹고 싶어한다.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그래도 역시 시대는 시대다...

그림체가 좋다. 선의 느낌이 좋아서 내용은 둘째치고 계속 보게 만들었다. 마지막장면에서는 링고가 어른이 된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 "성장하는 로봇"이라는 결론이다. 단지 학습에 의한 지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로봇이라니...(아톰의 적에도 성장하는 로봇이 나오지만..그건 스스로를 개조시켜나가는것인 만큼..)

어쨌건 간만에 멋진 그림체를 감상했다.

케산의 폭주모드도 맘에 들었다.(에반게리온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