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
최근 갑자기 물욕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서 와디즈 펀딩을 통해 이것저것 구입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나름 재미있네요. 다행인 것은 결제 예약을 걸어 놓고 마지막 결제가 되는 날까지 취소가 가능하다는 부분이 개인적으론 맘에 들었습니다. 감각적인 문제이긴 한데 쇼핑몰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결제를 미루는 것과는 달리 결제 예약을 위해 카드승인까지 모두 끝낸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론 이미 결제를 마친 감각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결제 당일 정해진 시간까지는 취소가 가능해서 충동적인 부분이 잠잠해질 수 있어 다행인 것 같습니다.
HEMP SEED SHAVING OIL
수염이 잘 자라는 편이라 이런저런 걸 사용해 보고 있는데 평이 좋아서 2개 세트를 구입해 봤습니다. 솔직히 며칠 사용해본 감각으로는 크게 좋은 점은 모르겠네요. 다른 쉐이빙 오일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수도 없고. 2개는 구비해두었으니 잘 사용해 봐야죠.
제품 홍보용 이미지나 다른 사용자들의 이야기와는 조금 틀린 경험을 하곤 있지만 다른 제품을 사용할 때도 경험하던 문제인데 전기면도기와 다르게 면도날을 사용하다 보면 꼭 높은 확률로 피를 보게 되는 편이라 혹시나 기대를 했는데 딱히 도움을 받지는 못하는 쪽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용 가이드를 따라서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품 패키지는 마음에 드네요.
Power Pot
예전부터 보조 배터리 하나 사야지 하면서도 그냥 넘어가곤 했었는데 이 녀석은 상당히 혹하게 만드는 보조 배터리여서 구입해 봤습니다. 태양열로 충전 가능하다고 하는 부분에 넘어간 건데요. 받아보고 느낀 점은 무겁다는 거였습니다. 보조배터리에다 태양광 패널까지 붙어 있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이건 벽돌이 따로 없네요... 다른 10000mA급의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본 적도 없고 해서 잘 몰랐었는데..
이 녀석이 16000mA에 무게가 약 590g인데 말이죠... 많이들 사용한다는 샤오미의 10000mA가 약 220g, 20000mA가 약 440g가 어느 정도 일지 감이 오네요. 10000mA 두 개를 들고 다니는 셈인데 20000mA보다도 약 150g 정도가 무겁습니다. 진짜 벽돌.. 태양광 충전이라는 말에 혹해서 사긴 했는데 아무래도 평소에 들고 다닐 물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뒤편에는 라이트도 준비되어 있어 말 그대로 비상시에는 요긴하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FRESH MAIL
휴대용 무선충전 믹서기인데.. 이것도 받아보고 나서 스스로 가지고 있는 물건의 크기에 대한 감각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제품입니다. 제품 페이지에서 누군가가 시연을 하는 상태나 크기 비교 이미지를 보면서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데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휴대용이라는 이미지를 너무 크게 가지고 있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싱싱한 과일을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먹겠다는 목표가 없는 한 가지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네요. 특히나 남자들은.
그나마 크기에 대해선 크게 구애받지 않았던 것이 애초에 가끔씩 아침에 갈아먹을 때 사용하려고 했던 거라 처음부터 가지고 다닐 생각은 없었거든요. 사용해 본 감각으로는 잘 갈리고 현재는 만족스럽습니다. 가는 방식의 경험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당근 같은 경우 씹히지 않을 정도의 크기까지 갈려면 두세 번 정도 잘 갈아야 할 것 같습니다. 충전식이고 소형이기 때문에 떨어뜨리는 실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사용 가능할지는 솔직히 미지수이지만 잘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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