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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지적자본론을 읽었다

by 믹스 2017. 11. 9.

#17.048

나는 기획한다. 고로 존재한다. 

지적자본론

모두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하고 싶은 목표가 제대로 잡혀 있을때 생기는 추진력이라는 것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그 말은 결국 분명한 목적의식 없이 움직이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따라오는 것 같다.

자유는 냉엄하고 어려운 것이지만,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인간은 비로소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자신의 꿈에 다가가려면 자유로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자유로워져야 한다.

자유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자유롭게 살기 위하여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생각한다면, 자유는 그 단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만큼 자유롭지 못한것 같다.

기획을 세우려면 자유로워져야 한다.
관리받는 편안함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

회사원들에게, 상명하복에 길들여저서 어렵게, 자유롭게 사고를 하지 않아도 지낼 수 있는, 그런 삶에 만족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이른바 성공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처럼 들린다. 스스로는 아직도 멀었다고 말하지만, 주변에서 봤을때는 충분히 성공한 사람의 말이라고 할까.. 

초반에 책을 읽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상당히 감흥이 컸다. 뭔가 뜨거워지는? 그래서 열심히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그 감흥이 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유가 뭘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분명히 알겠고 추진해 온 과정도 알겠다. 분명한 목적의식하에 진행해온 과정을 옅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뭔가가 아쉽게 남았다. 

나에게 디자이너로서, 기획자로서의 목적의식이 부족하기에 느껴지는 공복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원서를 읽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몇가지 번역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다.

표지의 「全ての企業がデザイナー集団になる未来。」부분을 직역해 보자면 “모든 기업이 디자이너 집단이 되는 미래” 인데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로 되어있는 거였다. 

「あなたのいるところが営業部でも経理部でもそんなことは関係ない。企業マンになれ。デザイナーになれ。そして自由を生き抜く覚悟をもて。」 이 부분역시 “당신이 있는 곳이 영업부이건 경리부이건 그런건 관계없다. 영업맨이 되어라. 디자이너가 되어라. 그리고 자유롭게 살아갈 각오를 가져라” 라고 직역될 것 같은데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어떠한 일을 하든, 기획자가 되어라.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유롭게 살아갈 각오를 하라”로 되어 있다.

번역과정을 모르니 추측일 뿐이지만. 이 부분만을 봤을때, 책 전체에서 저자는 기업과 기업에 속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지칭하는 것이라면 번역은 스타트업, 창업이 많아지는 시점이라 초점을 개인으로 집중한것 같다는 느낌이다.

궁금증에 원서를 찾아보니 표지에 全ての会社員へー。(모든 회사원에게)라는 부분이 붙어있었다.(번역서에는 이 부분이 빠져있다)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직역을 선호하는 편이라..

어쨌건, 재미있게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던 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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